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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강원 이재민 96명·대피 632명…폭우 피해 계속 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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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최근 5일 동안 700㎜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진 강원지역에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집중호우로 5일 오후 6시까지 발생한 이재민은 49가구 9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재민 중 14가구 29명은 귀가했지만 35가구 67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철원·화천 등 8개 시군에서는 337가구 632명이 하천이나 강 범람 등으로 경로당과 체육관 등에 한때 대피했다. 마을 하천과 한탄강이 범람한 철원에서만 293가구 552명이 대피했다. 주택 피해는 전파·반파·침수 등을 포함해 현재까지 55채로 집계됐다. 농경지 149.8㏊와 축사 18동도 침수되거나 유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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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강원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 일대가 물에 잠겨 구조대원이 주민들을 보트로 구조하고 있다.│연합뉴스


철도와 도로 등 공공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토사 유입으로 나흘째 운행이 중단된 태백선(영월 입석∼쌍용)과 영동선(영주∼동해)은 6일 운행이 재개될 예정이다. 국도 15곳과 지방도 14곳도 토사 유출과 침수 피해가 났다.

응급복구는 모두 끝났지만, 철원군 육단리 국도 56호선, 철원군 마현리 국도 5호선, 인제군 북면 원통리와 한계리 국도 44호선, 인제군 서화면 서화리 지방도 453호선 등 5곳은 추가 피해를 우려해 현재 통행이 제한된 상태이다.

기상청은 7일까지 강원 영서에 최대 300㎜ 이상, 영동에 150㎜가 넘는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강원도와 각 시군은 비상 근무를 3단계까지 올리고, 재해 우려 지역의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기자 = 5일 오후 강원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 일대가 물에 잠겨 구조대원이 주민들을 보트로 구조하고 있다. 2020.8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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