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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폰으로 고사양 PC게임을…신형 갤노트 ‘야,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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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언팩 2020’

갤럭시노트20 2종 공개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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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5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갤럭시 언팩 2020’ 행사에서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노트20’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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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엑스박스 게임’ 지원
스마트폰으로 클라우드 속
게임 100여종 즐길 수 있어
블루투스 컨트롤러도 별매

삼성전자가 업무용 PC 수준의 생산성과 고사양 게임에 최적화된 5세대(5G) 이동통신용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모델 2종을 공개했다. 또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폰의 명맥을 이어갈 ‘갤럭시Z폴드2’도 선보였다. 경쟁사인 애플이 아직 5G·폴더블폰을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1년간 잇따라 이 분야 신제품을 내놓으며 ‘초격차 전략’을 펼치는 모양새다. 올 상반기 코로나19 여파로 프리미엄폰 판매가 부진했던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반전 기회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관련기사 16면

삼성전자는 5일 온라인으로 ‘갤럭시 언팩(신제품 출시) 2020’ 행사를 열고 스마트폰 최초로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지원하는 갤럭시노트20 기본·울트라 모델을 공개했다. 엑스박스는 집 안에서 TV나 모니터에 연결해서 하는 콘솔 게임기로, 이제 갤럭시노트20이 있으면 비싼 게임기를 사지 않아도 클라우드에 접속해 100여종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MS와 엑스박스 게임에 최적화된 블루투스 게임 컨트롤러도 별도로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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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펜, 펜 쓰는 듯 필기감 높여
카메라 성능은 S20과 비슷
‘울트라’ 출고가 145만2000원

전작보다 커진 ‘Z폴드2’ 공개

갤럭시노트20은 고화질 대화면, 고성능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초고속 데이터 통신 등 게이밍폰에 요구되는 3박자를 모두 갖추고 있다. 울트라 모델은 WQHD+ 해상도의 6.9인치 디스플레이에 최대 120㎐의 주사율을 지원한다. 스마트폰 두뇌인 AP는 ‘스냅드래곤865+’가 탑재됐는데, 제조사인 퀄컴은 이 칩셋을 ‘게임에 최적화된 프로세서’라고 소개했다. 모바일 게임 도중 끊김이 없는 초고속 통신이 가능하도록 5G도 지원한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상징인 S펜은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에어 액션’ 기능이 강화됐다. S펜의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왼쪽 방향으로 꺽쇠를 그리면 ‘뒤로 가기’, 지그재그를 그리면 ‘캡처 후 쓰기’를 할 수 있다. 울트라 모델의 S펜 반응속도는 기존 42ms(1ms는 1000분의 1초)에서 9ms로 80%가량 단축돼 실제 펜을 쓰는 것 같은 필기감을 제공한다.

또 모바일 메모장인 삼성노트에서 문서를 편집하면 같은 삼성 계정에 등록된 모든 기기에 해당 내용이 자동으로 저장된다. 순간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갤럭시노트20에 메모했다면 나중에 업무용 PC에서 작업을 그대로 이어서 할 수 있는 것이다. 삼성노트는 필기와 동시에 음성을 녹음할 수 있고, 이후 해당 부분의 필기를 선택하면 녹음된 음성이 재생된다. 삼성노트에 작성된 문서나 그림은 PDF, MS워드, MS파워포인트 등 다양한 파일 형태로 저장하는 게 가능하다. MS윈도 기반 PC와의 연결성도 강화돼 PC 시작 메뉴에 스마트폰 앱을 실행할 수 있는 단축키를 만들 수 있다.

갤럭시노트20의 카메라 성능은 올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20’과 엇비슷하다. 울트라 모델은 후면에 1억800만 화소 렌즈와 1200만 화소 렌즈 2개를 탑재했고, 최대 50배 줌을 지원한다. 초고화질 8K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색상은 기본 모델이 미스틱 그레이·브론즈, 울트라 모델이 미스틱 블랙·화이트·브론즈로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일반 모델에 이통사별로 블루(SK텔레콤), 레드(KT), 핑크(LG유플러스) 색상이 추가된다. 출고가는 기본 모델이 119만9000원, 울트라 모델이 145만2000원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7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해 21일 정식으로 제품을 출시한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작 ‘갤럭시폴드’처럼 좌우로 펼칠 수 있는 갤럭시Z폴드2도 맛보기로 선보였다. 화면 크기는 접었을 때 6.2인치, 펼쳤을 때 7.6인치로 전작(4.6인치, 7.3인치)보다 커졌다. 삼성전자는 애플 제품이 없어 무주공산인 폴더블폰 시장에서 올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Z플립’까지 총 3종의 라인업을 구축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100만대 규모였던 폴더블폰 출하량은 2025년 1억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갤럭시Z폴드2는 오는 9월 출시 예정으로 가격은 전작(239만8000원)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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