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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논란의 핵심 '류호정 원피스' , 완판… 8만원대 국내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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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2040청년다방' 이벤트로
'오늘 복장으로 4일 본회의 참석하기' 해
류호정, 3일과 4일 같은 옷 입어

조선비즈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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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류호정(28) 의원이 입고 등원해 5일 '복장 논란'을 일으킨 분홍 원피스가 '완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옷은 국내 브랜드 상품으로, 가격은 8만원대로 알려졌다.

류 의원은 전날(4일) 국회에 본회의에 붉은색 원피스를 입고 출석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조문을 거부했던 류 의원에 대해 좋지 못한 감정을 갖고 있던 친문(親文) 성향 네티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성희롱에 해당하는 발언을 쏟아내며 비난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우리당 류호정 의원을 향한 비난이 성차별적인 편견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류 의원은 한 언론과 통화에서 "국회의 권위가 영원히 양복으로 세워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일할 수 있는 복장을 입고 들어왔다고 생각한다. 너무 천편일률적 복장을 강조하는데, 국회 내에서도 이런 관행을 바꾸자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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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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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커지면서 류 의원이 입은 원피스에도 관심이 쏠렸다. 네티즌들은 이 옷이 어느 제품인지 인터넷을 뒤졌고, '쥬시쥬디' 브랜드의 원피스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인터넷에선 8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쥬시쥬디는 캐주얼 업체 더베이직하우스가 2014년 선보인 브랜드다. 류 의원이 입은 원피스가 어떤 상품인지 알려지자, 불과 수 시간만에 품절됐다. 일종의 '여성 운동' 아이콘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류 의원이 붉은색 원피스를 입은 것은 지난 3일 국회의원 연구단체 '2040 청년다방'에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더불어민주당 유정주(44)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지난 3일 '2040청년다방' 창립행사에서 가벼운 이벤트로 '오늘 복장으로 내일(4일) 본회의에 참석하기'를 준비했다. 그날 류 의원은 원피스를 입었고, 저는 청바지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 행사 사진을 보면 류 의원은 4일 본회의장에 입고 나타난 것과 같은 원피스를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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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2040청년다방' 창립 행사에서 류호정(왼쪽) 의원이 사회를 보고 있다. /류 의원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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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덕호 기자(hueyduc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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