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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현대L&C, 3000억원 규모 건축용 무기단열재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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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크나우프 인슐레이션사’와 독점 판매·유통계약...“외장재 사업 강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건자재기업 현대L&C가 독일 기업과 손잡고 건축용 무기단열재 시장에 진출, 외장재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건축용 무기단열재는 상업·주거시설에 적용되는 단열재로, 화재에 취약한 유기단열재와는 달리 불연 재료로 만들어 안전한 건축 외장재로 알려져 있다.

현대L&C는 세계적인 단열재 제조 업체인 독일 크나우프 인슐레이션(Knauf Insulation)과 ‘크나우프 건축용 무기단열재’에 대한 국내 독점 유통·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기업 간 거래(B2B)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크나우프 인슐레이션은 전 세계 86개국에 환경 친화적인 방식으로 단열재와 천장재, 컴파운드 등을 생산·유통하는 글로벌 건축자재기업 크나우프그룹의 단열재 전문 계열사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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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새 제품은 친환경 특허 기술인 ‘에코스(Ecose) 바인딩 기술’을 적용했다. 바인딩은 단열재 제작 시 섬유와 섬유를 바인더(접착제)로 연결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은 바인더에 발암성 물질이 포함되지만 크나우프 건축용 무기단열재는 바인더를 천연 옥수수 전분을 활용해 안전하다. 유럽과 미국에서 실내공기정화 인증(EUROFINS)과 환경성적표지 인증(EPD), 그린가드(Green Guard) 등 글로벌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기술이다.

효율성도 높였다. 크나우프 건축용 무기단열재에 사용되는 섬유는 다른 시중에 나온 제품들과 달리, 섬유 크기가 균일하고 가늘어 같은 밀도 제품 대비 고음역대의 흡음과 방음 효과가 뛰어나며, 시공 시 따갑지 않아 작업자에게 최적의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

현대L&C는 이번 크나우프 건축용 무기단열재 출시를 통해 외장재 사업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병원・호텔・오피스 빌딩 등 중·대형 상업 시설을 중심으로 B2B 영업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외장재 제품군에 추가 진출, 내장재・인테리어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외장재 사업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류기현 현대L&C 토탈인테리어사업부장(상무)은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과 B2B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3000억원 규모의 국내 무기 단열재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는 게 첫 목표”라고 말했다.
석유선 기자 stone@ajunews.com

석유선 ston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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