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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김두관 “윤석열 해임안 제출해야…헌정질서 유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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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5일 당 차원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해임안을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국가 기강과 헌정질서를 바로 잡고 검찰을 바로 세우기 위해 결단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윤 총장 해임안을 제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총장의 ‘독재 배격’ 발언과 관련해 “검찰총장이 국가 원수인 대통령을 독재와 전체주의라고 비판한 것은 결코 묵과해서는 안 된다”며 “헌정질서 유린이자 주권자인 국민에 대한 도전으로 해임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정희·전두환 군부독재의 충복으로 사건조작과 인권유린을 일삼았던 검찰의 최고 책임자가 국민이 목숨과 피눈물로 몰아낸 독재와 전체주의를 내세워 대통령을 공격하다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윤 총장을 해임하면 박해자 이미지로 정치적으로 키워주고 야당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국기문란 행위는 단호하고 신속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지난 3일 신임 검사 신고식에서 “우리 헌법의 핵심 가치인 자유민주주의는 평등을 무시하고 자유만 중시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이는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를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현 정부를 비롯한 여권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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