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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서울로7017~옛 서울역 옥상에 공중보행교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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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나선형 구조를 통해 10월에 개통

역사 옥상에는 녹지·휴게공간 만들어져

서울역 폐쇄램프 재생 아이디어 공모전

뉴시스

[서울=뉴시스] 구(舊) 서울역사 폐쇄램프, 서울로와 연계해 공중보행교 신설. (이미지=서울시 제공) 2020.08.06.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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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시가 20여년간 사용되지 않고 버려진 '구(舊) 서울역사 폐쇄램프'(높이 약 20m·연면적 1159㎡ 규모)를 시민 중심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서울역사가 있을 당시 시민들이 이용했던 주차램프다. 2003년 서울역 신역사가 생겨 시민들이 새로운 주차램프를 사용하면서 폐쇄됐다.

폐쇄램프가 재생되면 이중 나선형 구조를 통해 10월 개통되는 공중보행교와 연결되고 서울로7017까지 이어진다. 구 서울역사에서 서울로7017까지 연결되는 또 하나의 재생길이 신설되는 것이다. 폐쇄램프 재생 공간은 현재 구 서울역사 옥상에 조성 중인 녹지·휴게공간과도 연결된다.

폐쇄램프는 진·출입로가 이중 나선형으로 분리돼 있는 독특한 구조다. 도심에서 매우 보기 드문 형태의 특색 있는 공간이다.

시는 창의적인 시민 아이디어를 담아 서울역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생할 계획이다.

시는 이 공간을 어떤 방식으로 재생할지, 어떤 용도로 쓰고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서울역 폐쇄램프 재생 활성화 아이디어 공모전'을 연다.

이달 6일부터 9월14일까지 서울시청사 본관 1층 로비에서 현장접수하면 된다. 자격·분야에 제한을 두지 않고 전문가, 예술인, 학생, 주민 등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시는 외부 전문가 심사를 통해 5개 작품을 선정하고 총 1500만원의 시상금과 상장을 수여한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추후 현상설계공모 진행 시 참여우선권이 부여된다. 선정된 작품은 서울로7017~구서울역사 연결통로 개통식에 맞춰 전시된다.

서울로 연결보행로, 옥상 녹지·휴게공간 조성 등은 올해 완료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수렴된 아이디어를 반영해 2단계 사업으로 폐쇄램프 리모델링을 추진할 계획이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서울역 폐쇄램프 재생사업은 10월 개통 예정인 서울로7017~구서울역사 연결통로 및 옥상 휴게공간 조성과 연계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도심에 버려진 공간을 재생해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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