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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개소세 인하 한도 폐지에 G90·람보르기니·마세라티 '씽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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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람보르기니 우르스 펄 캡슐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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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7월부터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율이 축소되고 감면한도가 풀리며 고가·수입자동차가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산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출고가의 5%인 자동차 개별소비세를 지난 3월부터 70% 인하(출고가의 1.5%)했으며, 7월부터 이를 30%(출고가의 3.5%)로 줄었다. 다만 100만원이던 개소세 감면 한도가 풀려 고가 차량의 경우 혜택이 더 커졌다.

이에 따라 6월까지는 출고가 3350만원 이상 차량은 모두 최대 100만원의 개소세 혜택과 이에 따른 교육세·부가세 혜택을 입었지만 7월부터는 출고가 약 6700만원(소비자가격 7667만원) 보다 저렴한 차는 할인액이 더 줄었고, 이보다 비싼차는 할인액이 오히려 늘었다.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제네시스 고가 라인 G90의 경우 4월 651대, 5월 601대, 7월 701대가 각각 팔렸지만 개소세 인하 한도 폐지 이후인 7월에는 1117대가 판매됐다. G90의 출시가는 7903만~1억3253만원이다.

7월 수입차 시장에서도 람보르기니, 마세라티, 재규어 등 초고가 브랜드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개소세 인하 한도가 풀리며 수백만원대의 할인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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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기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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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가 모델이 3억원에 달하는 람보르기니는 7월에 전월보다 14.3% 증가한 24대를 신규 등록했다. 억대를 호가하는 마세라티(3.2%), 재규어(4.7%)도 전월대비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입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수입차 평균가격은 대당 6000만원 선"이라며 "소비자가격 7667만원 미만인 차량의 경우 혜택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1만9778대로 지난해 7월보다는 1.7% 증가했지만 직전 달인 6월보다는 27.7% 감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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