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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美 6월 무역적자 507억달러…전월比 7.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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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9.4%)이 수입(4.7%)보다 크게 늘어난 덕분

코로나19로 폐쇄됐던 공장 재가동 영향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6월 미국 무역적자 폭이 줄어들었다. 수출 호조세에 힘입은 덕분이다.

미 상무부는 5일(현지시간) 6월 미국의 상품·서비스 등 무역수지 적자가 507억달러(한화 약 60조2000억원)로 전달 548억달러 대비 7.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무역적자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절정을 이뤘던 지난 3월 11.5%를 기록하고 4월 16.7%, 5월 9.7% 각각 증가했다.

6월 적자 폭이 줄어든 것은 수입보다 수출이 훨씬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6월 수출은 1583억달러(약 188조원)로 9.4%, 수입은 2089억달러(약 248조원)로 4.7% 각각 증가했다. 수출 증가율이 수입 증가율의 2배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상무부는 6월 수출 증가폭은 지난 1992년 이후, 수입 증가폭은 2015년 3월 이후 최대폭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출과 수입 모두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한 것인데,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멈춰섰던 공장 가동이 재개되면서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수송량이 회복됐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다만 적자폭이 줄어들긴 했어도시장 전망치인 502억달러보다는 다소 많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미국, 유럽, 기타 지역에서 부분적으로 경제활동이 재개된 영향이라고 평가하며, 향후 미국이나 다른 국가에서 코로나19 재확산시 경제성장 및 무역반등이 고르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웰스파고의 쉐넌 시어리 이코노미스트는 WSJ에 “6월 무역흐름이 반등하긴 했지만 지난 3개월 동안 급격히 감소한 탓에 여전히 2월과는 괴리가 크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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