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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김진애 "'부동산 세금' 발언 현장 애드리브…통합당 의원에게 드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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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내대표 "고가 아파트에 사는 통합당 의원들이 많은데, 그렇게 가격이 올라도 우리는 문제 안 삼겠다. 다만 세금을 열심히 걷는 것에 대해서는 찬동을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 그런 뜻으로 얘기한 것"

세계일보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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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김진애 원내대표는 주택 정책의 종합 관리를 위해 "우리나라에 주택청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5일 'CBS라디오 '김현정 뉴스쇼'에 출연, "(주택청이) 온갖 통계를 잘 잡아야 하고, 공공임대주택 관리와 민간 임대에 대해서도 표준 임대료 관리 등을 해야 한다"며 "그것을 지자체에 내버려 둘 게 아니라 종합적으로 관리해 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또 "(기획재정부가) 국토부를 일종의 어시스턴트로 생각하는데 그거는 앞으로 좀 고쳐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전날 본회의에서 논란이 된 "부동산값 올라도 문제없다. 세금만 열심히 내라"는 발언은 "현장 애드리브였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에게 드린 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고가 아파트에 사는 통합당 의원들이 정말 많은데, 그렇게 (가격이) 올라도 우리는 문제 안 삼겠다. 다만 세금을 열심히 걷는 것에 대해서는 찬동을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 그런 뜻으로 얘기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통합당 배준영 대변인은 오후 논평을 내고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다. 본회의장에서 국회의원의 발언은 항상 국민을 향해 있는 것"이라며 김 원내대표의 해명을 반박했다.

이어 가혹한 세금이 호랑이보다 무섭다는 공자의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를 인용, "김진애 의원님과 본회의장에서 박수를 친 의원님들. 이 의미를 되새기시라"고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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