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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포스트코로나 시대, 온라인 쇼핑 확대 지속…웰빙·자기관리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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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글로벌 컨슈머인사이트 서베이2020' 발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도시 거주자 소비 패턴

디지털·건강·지속가능성 3개 키워드 중심 빠른 변화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도시 거주자들의 소비 패턴이 모바일·온라인 쇼핑으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웰빙과 자기관리에 대한 중요성도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일PwC는 최근 발표한 ‘글로벌 컨슈머 인사이트 서베이 2020’ 분석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던 소비자들의 행동 패턴이 발생 이후 더욱 급속도로 변화해가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들이 소비자를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방식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올 것이란 견해도 제시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8~9월, 올해 4~5월 등 두 차례에 걸쳐 코로나19 발생 전·후로 전 세계 2만 3000여 명의 도시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자의 행동 변화에 대한 비교 분석 결과를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과 이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조치가 △사람들의 일하는 방식 △식습관 △의사소통 △건강관리 방식 등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또 기업들은 현재의 고객 변화와 향후 변화 등을 이해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식료품 구입방법을 포함해 다양한 부문에서 쇼핑방식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 식료품의 경우 전체 소비자의 35%가 온라인으로 구매하고 있으며, 이들 중 86%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된 이후에도 이 소비패턴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데일리

(자료=삼일P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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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 말 도시 소비자들의 조사에서도 이미 모바일 및 온라인 쇼핑이 증가하고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발생 이후 조사에서는 상당수의 소비자가 모바일 쇼핑이 과거보다 더 늘었다고 응답했다. 이런 추세는 중국과 중동 등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이들 지역의 응답자는 각각 60%, 58%가 휴대전화를 활용한 쇼핑을 더 많이 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또 대부분은 코로나19 이후에도 현재의 증가된 사용패턴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이후 출생자)의 59%와 자녀가 있는 기성세대의 57%는 다른 그룹에 비해 웰빙에 대해 더욱 많은 가중치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 이전 조사에서도 세계 도시 소비자들 중 거의 절반 이상이 더 건강한 생활방식을 갖기 위한 식이요법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코로나 19 이후 조사에서는 식이요법뿐만 아니라 건강한 삶의 방식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에서 자기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매우 커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현상은 올 상반기 코로나19의 타격을 받은 몇몇 지역에서 더욱 극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경우 도시 거주자의 90%가 신체건강과 운동, 89%가 식이요법, 87%가 정신건강, 85%가 의료 수요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삼일PwC 측은 보고서에서 “이미 가속화되고 있는 소비자 행동 변화가 어디까지 진행될지는 알 수 없지만 최근 소비자 조사를 통해 투명성, 지속가능성, 위생, 공동체 생활 및 사회적 의식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소비자를 대면하는 모든 기업들은 소비자와 신뢰 관계를 구축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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