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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부동산 논란확산, 정부여당에 등 돌리는 국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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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대권 단일후보지지, 與 41% vs 野 42%… 흔들리는 정권 재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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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연합뉴스, 김민아 제작

당초 정계를 중심으로 무난할 것이라던 예상됐던 정권 재창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최근 사회를 흔들고 있는 부동산 논란의 여파로 여론이 여권으로부터 돌아서며 차기대선에서 야권 단일후보를 뽑겠다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미디어오늘의 의뢰로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만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에게 ‘만약 2022년 제20대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와 야권단일후보가 맞대결할 경우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어느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을 던져 3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에 따르면, 야권 단일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자가 42%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유권자(41%)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기타 후보를 선택한다는 이들은 6%, ‘없다’거나 ‘모르겠다’는 유보적 입장은 10%였다.

이는 당초 리서치뷰가 5월과 6월 조사한 ‘20대 대선 가상대결’조사에서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이 46%, ‘야권 단일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이 35~36%로 10%p 이상 많았던 것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양상이다.

이를 두고 리서치뷰는 “부동산 논란의 파장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근거로는 권역별 조사결과를 제시했다. 조사에서 부동산 논란의 여파가 가장 크게 작용하는 서울지역과 30대 민심이 민주당으로부터 고개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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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리서치뷰 자료

서울은 야권단일후보 지지응답이 50%로 여당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34%)보다 16%p가 많았다. 30대에서는 여성의 여당후보 지지율이 44%(야권후보지지 34%)로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남성 응답자들이 여당후보(31%)보다 야당후보(52%)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많아 야권으로 여론이 기우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리서치뷰가 함께 조사한 대통령 지지율과 정당지지율 추이 또한 부동산 논란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는 44%(매우 잘함 28%, 다소 잘함 16%), 부정평가는 53%(매우 잘못함 42%, 다소 잘못함 11%)였다. 직전조사(7월 2일 발표)에서 긍정평가가 50%, 부정평가가 45%였던 것과 비교해 여론이 급격히 부정적으로 변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38%, 미래통합당이 28%, 정의당이 6%, 국민의당이 5%, 정의당이 1% 순이었다.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지난 4·15총선 직후 51%를 기록한 이래로 계속해서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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