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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또 비…대전·세종·충남 전역에 호우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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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6일 충남 태안군 고남면 가경주항에서 한 주민이 강풍으로 뒤집힌 어선을 살피고 있다. 이날 새벽 태안에는 초속 29.4m 바람이 불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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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전역과 대전·세종에 바람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다.

6일 오전 6시 기준 충남 부여·서천·공주·청양·보령·천안·아산·예산·홍성·태안·당진·서산 등 12개 시·군에는 호우경보, 논산·계룡·금산 등 3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대전과 세종에도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중부 서해안으로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서해안과 맞닿아 있는 태안·당진·서산·보령·서천·홍성 등 비롯해 충남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충남 북부와 남부 앞바다에는 각각 풍랑경보와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이날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고, 이날 오전까지 많은 비가 내리다가 늦은 오후부터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날도 중국 상해 부근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해안에 비와 함께 초당 19∼29m의 거센 바람이 불면서 피해도 속출했다. 이날 오전 5시께 충남 태안군 고남면 가경주항에 정박 중인 소형 어선 10척이 강한 바람에 뒤집혔고, 태안군 안면읍 백사장항 해수욕장에서는 바닷물이 육지로 밀려 들어오면서 도로변에 주차된 승용차 10대가 침수됐다. 남면 마검포항 안 일부 음식점도 물에 잠겼다.

지난 23일부터 이날 새벽 6시까지 충남 지역 평균 누적강수량은 361㎜로 예산이 483.3㎜로 최고, 서천이 299.1㎜로 최저 강수량을 기록했다.

연일 이어진 비로 충남 지역에서는 사망자 1명, 실종자 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충남소방당국은 사흘째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폭우로 주택 1150채와 상가 301곳이 침수됐고, 농경지 2963㏊가 물에 잠겼다. 이번 비로 해양쓰레기도 서천·보령·태안 등 해안가에 1025t 가량 밀려 오기도 했다.

한편, 이런 가운데 충남 서천·공주·금산·부여·청양·논산 등 지역에는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났다. 서천 지역은 밤사이 최저기온이 26℃를 기록했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계속 유입돼 오는 8일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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