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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이인영, 무단방류 北에 유감표명 "통큰 결단으로 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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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류조치 취할 때는 최소한 우리측에 사전통보 했어야"

"정치군사적 상황 어려워도 재해재난협력 즉시 재개해야"

"접경지역 작은 협력, 큰 협력으로 발전할 마중물 될 것"

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노컷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왼쪽)·지난 3일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에서 임진강 상류 물이 흘러나오고 있는 모습(오른쪽). (사진=윤창원 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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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6일 최근 집중호우 속에 사전 통보 없이 황강댐 등의 물을 방류한 북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북측의 과감하고 통 큰 결단으로 임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모두발언에서 "북측에 먼저 한마디 하겠다"며, "최근 일방적인 방류조치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북측도 집중호우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방류조치를 취할 때는 최소한 우리 측에 사전 통보 했어야 했다는 점을 강조 한다"며 "남북 간의 정치 군사적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인도적 분야와 남북 접경지역 주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에 있어서는 남북 간에 최소한의 소통이 즉시 재개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그러면서 "어떤 연락통로도 좋고 또 방송 등을 통해서도 좋다"며 "큰 규모에서 방류 조치를 취할 때는 사전 통보 등 남북 간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접경지역 재해재난에서부터 작은 협력이 이뤄진다면 이것은 남북 간에 큰 협력으로 발전할 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북측의 과감하고 통 큰 결단으로 임해줄 것을 거듭 촉구 한다. 남북 간에 불신과 임진강 수위를 둘러싼 불안을 남북관계 협력의 물길로 돌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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