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장흥 757.5mm, 춘천 신북 574.8mm
주택 57채 피해, 태백선과 영동선 닷새째 운행중단
한탄강 범람으로 마을이 물에 잠겨 고립된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주민들이 5일 소방 구조대에 의해 마을을 빠져 나오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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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새 동안 비가와 이재민 1천여 명이 발생한 강원도에 755㎜의 기록적인 폭우가 계속 내리고 있다.
6일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이재민은 54가구 105명으로 늘었다.
철원, 화천, 양구, 인제, 영월, 속초, 원주, 춘천 등 8개 시군에서는 668가구 1227명의 주민이 하천이나 강 범람 등으로 경로당과 체육관 등에 일시 대피했다.
한탄강과 임진강 지류 곳곳이 범람한 철원은 민통선 마을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주택 피해는 전파 1채, 반파 2채, 침수 54채 등 57채로 집계됐다.
차량 9대도 매몰과 반파, 침수 등 피해를 봤고, 농경지 265.2㏊와 축사 11동 등 축산 시설도 23곳이 침수되거나 유실됐다.
철도와 도로가 막혔고 산림 피해도 증가했다.
태백선(영월 입석∼쌍용)과 영동선(영주∼동해)은 토사 유입으로 닷새째 운행이 중단됐고 국도 15곳과 지방도 16곳 등 도로 31곳에서 토사 유출과 침수 피해가 났다.
산사태도 28건이 발생해 산림 2.85㏊가 유실됐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철원 장흥 757.5mm, 춘천 신북 574.8mm, 화천 사내 544mm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7일)까지 영서지역은 많게는 12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비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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