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강원 폭우로 이재민 1천여 명 발생, 앞으로 120mm 비 예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철원 장흥 757.5mm, 춘천 신북 574.8mm

주택 57채 피해, 태백선과 영동선 닷새째 운행중단

강원CBS 진유정 기자

노컷뉴스

한탄강 범람으로 마을이 물에 잠겨 고립된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주민들이 5일 소방 구조대에 의해 마을을 빠져 나오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엿새 동안 비가와 이재민 1천여 명이 발생한 강원도에 755㎜의 기록적인 폭우가 계속 내리고 있다.

6일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이재민은 54가구 105명으로 늘었다.

철원, 화천, 양구, 인제, 영월, 속초, 원주, 춘천 등 8개 시군에서는 668가구 1227명의 주민이 하천이나 강 범람 등으로 경로당과 체육관 등에 일시 대피했다.

한탄강과 임진강 지류 곳곳이 범람한 철원은 민통선 마을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주택 피해는 전파 1채, 반파 2채, 침수 54채 등 57채로 집계됐다.

차량 9대도 매몰과 반파, 침수 등 피해를 봤고, 농경지 265.2㏊와 축사 11동 등 축산 시설도 23곳이 침수되거나 유실됐다.

철도와 도로가 막혔고 산림 피해도 증가했다.

태백선(영월 입석∼쌍용)과 영동선(영주∼동해)은 토사 유입으로 닷새째 운행이 중단됐고 국도 15곳과 지방도 16곳 등 도로 31곳에서 토사 유출과 침수 피해가 났다.

산사태도 28건이 발생해 산림 2.85㏊가 유실됐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철원 장흥 757.5mm, 춘천 신북 574.8mm, 화천 사내 544mm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7일)까지 영서지역은 많게는 12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비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