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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자동차보험 진료비 심사 깐깐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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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자동차손배보장법 시행규칙 개정안 입법예고

심평원 현지확인실사 강화 등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앞으로는 자동차보험 진료비 심사가 깐깐해진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보험 진료비 심사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오는 7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의료기관의 자동차보험 진료비 허위·부당청구를 방지하고, 의료기관 및 보험회사 등의 심사결과에 대한 이의제기 기회를 확대한단 취지에서 마련됐다.

먼저 개정안은 의료기관에 대한 현지확인심사 실시를 강화토록 했다.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허위·부당청구 의심사례에 대해 의료기관에 자료제출을 요청하고, 자료제출 거부 또는 제출받은 자료가 미흡한 경우에만 현지확인심사를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심사의 실효성이 저하된다는 국회 등으로부터의 지적이 있어왔다. 현지확인심사란 자동차보험 진료비 전문심사기관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직원이 의료기관을 방문, 진료기록부 등에 근거해 진료행위의 사실관계, 적법여부 등을 확인하는 절차다. 앞으로는 다른 공적보험(건강보험, 산재보험) 제도와 동일하게 의료기관의 청구내역이나 제출자료 등에 대해 사실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경우 현지확인심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심사결과에 대한 이의제기 기간 및 처리기간도 연장토록 했다. 의료기관 및 보험회사 등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비 심사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 분쟁이 조기에 해결되지 못하고 관련 민원이 지속 제기되는 등 제도운영상 미비점이 있다는 인식에서다. 이의제기 기간은 현행 25일에서 90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이의제기 처리기간인 현행 30일에서 60일로 각각 연장한다.

이재연 국토부 자동차보험팀장은 “이번 시행규칙 개정으로 자동차보험 진료비에 대한 보다 합리적인 심사가 이뤄지고, 진료비 허위·부당청구로 인한 불필요한 보험금 지급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제도 운영을 통해 자동차보험 소비자의 권익이 제고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협의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행규칙 개정안의 입법예고는 9월 15일까지 이뤄진다. 관계부처 협의,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10월경에 공포되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전문은 국토부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 개정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경우 우편, 팩스, 국토교통부 누리집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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