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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부산시, '해수욕장 주 1차례 휴장' 해수부 제안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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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송호재 기자

노컷뉴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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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을 통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제기되자 해양수산부가 해운대 등 해수욕장을 매주 1차례 휴장하는 방안을 권고했지만, 부산시 등 지자체가 이를 거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양수산부와 부산시, 해운대구 등에 따르면 해수부는 지난 3일 광역시도와 해수욕장 방역 대책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해수부는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평일 하루 해수욕장을 휴장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부산시는 이날 해운대 등 해수욕장을 관리하는 일선 구·군 의견을 모은 끝에 평일 휴장 실효성이 낮다는 입장을 해수부에 전달했다.

당시 회의에서 구·군은 해수욕장을 휴장하면 오히려 실내 시설에 방문객이 모여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입장을 부산시에 전달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당시 회의에서 하루 휴장 방안이 나온 것은 사실"이라며 "구에서는 방역 활동을 철저히하고 있고, 해수욕장을 폐쇄할 경우 피서객이 식당이나 카페 등 실내 시설로 몰려 방역에 더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런 결정에 대해 일각에서는 해수욕장에 수십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는 만큼 바이러스 전파 우려가 높다며 안전문자 발송, 마스크 미착용 과태료 부과 강화 등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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