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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박능후 “집단 휴진 예고 파업 자제… 대화로 해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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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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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면 휴업을 예고한 의료계에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요청했다.

박 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대정원 확충에 따른 의료계의 파업 예고와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3일 의대정원 확대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의대 정원을 3058명에서 3458명으로 400명을 늘리고 10년 간 한시적으로 유지하겠다는 내용이다. 늘어난 의사는 의사가 부족한 지방의 의료기관, 특수 전문분야, 의과학 분야에서 활동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이날 “가장 큰 목적은 필요한 곳에 필요한 의사를 확보하는 것이다”면서 “우선적으로는 지방의 의사를 확충해 시골에 사는 분들도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간 의료인력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지방에서 큰 병에 걸리면 서울로 올라온다. 그 병이 촌각을 다투는 응급질환이라면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해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감염병을 치료하는 의사가 충분히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미래 의료발전을 견인할 의사과학자 양성도 시급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대 정원 확충의 핵심은 지역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자생적으로 늘기 어려운 감염병 등 특수분야 의사와 의과학자를 확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대화와 소통을 통해 의료 현장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우리 보건의료 제도를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전공의협의회와 복지부 차관이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 일부 의료단체 등이 집단 휴진이나 집단행동을 논의하는 것은 국민의 안전에 위해가 생길 수 있어 우려된다”면서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적극 협조해달라”고 덧붙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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