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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한-미연합훈련 16~28일 예정…규모 줄이고 기간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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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일엔 위기관리훈련 실시

한-미 연합훈련이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예년보다 축소된 형태로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이 6일 “한-미간에 11일~14일 사이에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한 뒤 16일부터 약 2주간 시뮬레이션에 따른 지휘소(CPX) 연습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훈련 규모는 코로나 19 확산 우려로 해외 미군전력이 국내에 들어오기 어려운 사정 등을 감안해 예년에 비해 축소됐다. 미군 증원전력은 최소한의 필수요원만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훈련 기간은 통상 열흘 정도 하던 예년에 견줘 2일 더 길게 잡혔다.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따라 대규모 인원이 한꺼번에 모이기 어려운 사정이 고려됐다고 한다.

그동안 여당 내부에서는 북한을 대화로 이끌기 위해 한-미 연합훈련을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지만, 군 당국에선 예정대로 연합훈련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상반기 예정됐던 연합훈련이 코로나19로 취소된 데 이어 또 연기될 경우 한-미 연합방위태세에 문제가 생길 뿐 아니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일정에도 차질이 우려된다는 논리였다.

이번 훈련에서는 전작권 전환을 위한 2단계 검증 절차인 미래연합사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이 실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미는 지난해 연합훈련에서 1단계 검증절차인 ‘기본운용능력’(IOC)을 검증했다. 한-미는 앞으로 3단계 검증절차인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까지 마친 뒤 전작권 전환에 나설 계획이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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