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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카카오, 언택트 업고 역대 최대 실적 달성…분기 매출 1조원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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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9529억·영업익 978억…전년比 30%·142%↑ 영업이익률도 10%대

여민수 "카톡 올해 매출 1조원 기대"…카카오페이 상반기 거래액 29조원

CBS노컷뉴스 김연지 기자

노컷뉴스

(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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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카카오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42% 급증한 978억원이라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529억원으로 1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452억원으로 369% 뛰었다. 영업이익률은 10.3%로, 2분기 매출이 9500억원을 넘어 1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광고와 커머스 사업이 확대되고, 신사업 부문과 글로벌 유료 콘텐츠 사업이 성장하면서 급격한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는 게 카카오측 설명이다.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 매출은 49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전분기로는 12% 뛰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날 실적 발표 뒤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 이용자 가 글로벌 5200만명을 돌파했다"면서 "국내 일간 방문자 수(DAU)는 전분기 대비 9% 이상 성장했고, 수발신 메시지량은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장에 힘입어 카카오는 올해 톡비즈에서만 1조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분기 톡비즈 매출은 카카오 비즈보드 매출 확대와 커머스 매출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2484억원으로 집계됐다. 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1175억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하면 1% 증가했다.

톡보드는 1년 만에 누적 광고주 8500여 곳을 확보하며 지난 6월 월 단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이달 초부터 톡보드는 카카오페이지와 포털 다음의 프리미엄 지면에도 적용된다.

카카오커머스 역시 2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하며 매출 견인에 힘을 주고 있다. 톡스토어 거래액은 지난해보다 5배 늘었고, 결제 건수는 같은 기간 7배 증가했다.

신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9%, 전분기 대비 26% 늘어난 1268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2분기에도 지난 1분기에 이어 모빌리티 신규 사업의 매출 성장세가 높았다.
카카오페이의 금융 서비스가 확대된 점 역시 성장을 견인했다. 카카오페이의 2분기 거래액은 14조8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늘어난 수치다. 올 상반기에만 2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T블루 가맹택시의 파급력도 점점 커지고 있다. 현재 9800대 규모다.

여민수 대표는 "앞으로도 이동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범위를 늘려갈 것"이라면서 "택시기사 후생이 더욱 윤택해지고, 이 점이 모두의 안전한 이동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전분기 대비 8% 증가한 4602억원이다. 유료콘텐츠 매출은 카카오재팬의 글로벌 거래액 증가와 카카오페이지의 지식재산권(IP) 사업 가치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6%, 전분기 대비 23% 성장해 119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카카오재팬의 웹툰 플랫폼 픽코마 거래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약 2.5배 늘어나며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 픽코마는 지난달 일본 양대 앱 마켓에서 비게임 부문 매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달빛조각사` 등 모바일 게임의 견조한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전분기 대비 11% 뛴 1075억원을 달성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전분기 대비 0.2% 오른 1510억원이다. IP 비즈니스 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각각 1% 증가한 827억원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다음달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카카오 공동체 중 첫 IPO다. 카카오에 따르면 PC 온라인 게임 `엘리온`은 2차에 걸친 사전 테스트를 마치고 올해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동남아와 북미 등에서 소프트 론칭을 시작한 모바일 게임 `가디언 테일즈`는 올 하반기 그랜드 오픈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영업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8551억원이다. 전분기와 비교해서 10% 증가했다. 연결 종속회사 편입으로 인한 인원 증가와 외주 인프라 확대 등이 영향을 끼쳤다.

여 대표는 "카카오톡 10주년을 맞아 `아직 카카오`라는 캠페인을 통해 이미 이룬 것보단 이루지 못한 것을 돌아보고 있다"면서 "카카오 2기는 기술과 사람이 이끄는 더 나은 세상이라는 미션으로, 카카오의 존재 이유를 재정의하고 기술과 영향력으로 이용자와 파트너를 함께 도울 수 있는 동반성장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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