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의암댐서 경찰정 등 선박 3척 전복…1명 사망·5명 실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강원 춘천 의암댐서 수초섬 고정작업 나선 경찰청 전복

구조작업 나선 고무보트 및 행정선도 전복

8명 사고 당해 1명 사망, 5명 실종…2명 구조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춘천 의암댐에서 수초섬 고정 작업에 나선 경찰정과 이를 구조하기 위해 나선 행정선(환경감시선) 등 3척이 침몰했다. 1명이 사망했고, 5명이 실종됐다. 2명은 구조됐다.

이데일리

6일 오전 11시 30분께 강원 춘천시 서면 의암호에서 수초섬 고정작업 도중 고무보트와 행정선 등 3척이 전복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의암댐 인근 신연교에 수초섬이 걸려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즘 강원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경찰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관 1명을 포함해 2명이 탑승한 경찰선은 의암호 수질정화를 위해 설치한 대형 수초섬이 폭우로 떠내려가자 이를 고정하기 위해 작업에 나섰다가 댐 보호를 위해 설치해 놓은 와이어에 걸려 뒷부분부터 침몰했다.

이에 따라 민간업체 직원 1명이 탄 고무보트와 시청 공무원과 기간제 근로자 5명이 탄 행정선이 구조에 나섰지만 모두 전목됐다. 사고 직후 선박들은 폭 13m의 의암댐 수문을 통해 하류로 쓸려 내려갔다.

경찰선 등 3척의 선박에는 모두 8명이 타고 있었고, 이 중 경찰청에 타고 있던 근로자 1명은 사고 현장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다. 소방당국 등은 실종자 7명에 대한 수색 작업에 나섰고, 하류에서 1명을 구조했으나 1명은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 등은 경찰정이 의암댐 앞에 설치한 와이어에 걸려 뒷부분부터 침몰했고, 이를 구조하러 접근했던 고무보트와 행정선도 연이어 침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춘천시 남면 서천리 경강교 인근에 긴급구조통제단을 설치하고 사고을 수습하고 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