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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NNA] 7월 홍콩 PMI, 44.5로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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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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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이 5일 발표한 7월 홍콩구매담당자지수(PMI)는 44.5로, 전월의 49.6보다 5.1포인트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방지를 위한 홍콩 정부의 방역강화조치로 경기에 미치는 악영향을 우려한 것으로 보이며, 홍콩 민간기업의 비지니스 환경이 급속도로 악화된 것을 보여주는 결과다.

PMI는 50이 경기판단의 기준점이다. 전월은 2018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PMI를 구성하는 항목 중, 업무활동량과 신규수주량이 특히 하락했다. 조사에 응한 많은 기업은 소비심리 악화로 소매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응답. 기업은 비용절감을 위해 재고관리에 나서 조달규모를 축소했다. 신규 수출수주량도 크게 하락했다.

비지니스 신뢰도도 더욱 악화됐다. 향후 12개월의 업무활동량을 비관적으로 보는 응답은 전월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기업은 신종 코로나 재확산과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IHS마킷의 버나드 아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홍콩의 민간경제가 확연하게 악화된 것을 알 수 있는 결과"라고 지적하면서, 고용수준은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으나, 사업환경이 더욱 악화될 경우, 추가적인 인원감축에 기업들이 나설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7월 13~28일 홍콩의 민간기업 약 400개사의 구매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아베타 카즈히로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이경 doram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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