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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꿀조합 사이드 메뉴로 입맛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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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각양각색 음식 개발 경쟁
다양한 맛으로 소비자 충족
업체 입장선 추가 매출 기대
‘치즈볼’ ‘김떡만’ 등 큰 호응


파이낸셜뉴스

BBQ 핫시리즈 사이드 메뉴 3종. 왼쪽부터 황금흑당볼, 황금알치즈볼, 햄치즈롱스틱 bhc치킨 '치즈볼' 맘스터치 '김떡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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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외식업체들이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앞세워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 번에 다양한 음식을 즐기길 원하는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업체들이 각양각색의 메뉴를 개발하고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6일 bhc치킨에 따르면 지난해 사이드 메뉴의 매출 점유율은 12%를 차지했고, 올해 들어서도 두 자릿수의 비중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hc치킨의 인기 사이드 메뉴는 '달콤바삭 치즈볼'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볼 안에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있다. 지난 2018년 치킨을 비롯한 다른 메뉴와의 조합에도 잘 어울리는 제품으로 화제를 모으면서 인기메뉴로 자리잡았다. 사이드 메뉴가 호응을 얻자 bhc치킨은 지난해부터 핫도그, 꿀호떡, 소시지떡 등을 잇따라 선보였다.

BBQ도 사이드 메뉴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황금흑당볼, 매운맛 황금알치즈볼, 햄치즈롱스틱 등 사이드 메뉴 3가지를 출시했다. 흑당과 매운맛 등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맛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앞서 교촌치킨은 기존 치킨 중심의 전략에서 탈피해 홀 매장을 찾는 고객들을 겨냥한 사이드 메뉴를 내놓은 바 있다. 매콤한 토마토 스튜인 에그인헬, 마라떡볶이, 육포와 나초, 황태채 등이다. 굽네치킨 역시 치킨과 조합해 즐길 수 있는 치즈볼과 치킨밥 등 사이드 메뉴 4종을 판매하고 있다.

햄버거 브랜드 맘스터치의 인기 사이드 메뉴는 '김떡만'이다. 김말이 튀김과 떡강정, 팝콘만두를 소스에 버무려 두 가지 맛으로 판매하고 있다. 한입에 들어가는 미니 사이즈로 구성돼 가벼운 간식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이 밖에 미스터피자는 떡볶이부터 바비큐폭립, 킹 닭다리 등 다른 종류의 사이드 메뉴를 푸짐한 양으로 제공하며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외식업체들이 사이드 메뉴를 강화하는 것은 소비자들이 서로 다른 메뉴를 조합해 색다른 맛을 즐기려는 성향이 강해진 때문이다. 최근에는 가성비를 고려해 메인 메뉴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사이드 메뉴만 주문하는 고객도 늘어나고 있다. 업체 입장에서는 별도의 브랜드를 만들거나 매장을 열지 않아도 추가적으로 매출을 늘릴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점이 구미를 당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 번에 다양한 맛을 느끼고 여러 메뉴를 조합해 즐기는 소비자들의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하나의 브랜드에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업체들이 더욱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개발해 선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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