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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11번가, 2분기 거래액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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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와 비교땐 2배 이상 성장
매출 1283억… 작년 수준 기록
마케팅비용 탓에 영업손실 50억


11번가의 거래액이 2개 분기 연속으로 증가했다. 다만, 마케팅 비용 증가 탓에 지난 1·4분기에 이어 5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6일 SK텔레콤의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공개된 11번가의 올해 2·4분기 매출은 1283억원이다. 2·4분기 기준 전년동기 대비 18.6%의 거래액 성장을 이뤄냈다. 1·4분기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의 성장세다.

11번가 측은 "거래액 증가 효과로 '직매입 사업 축소' 등 매출 감소요인을 극복하고 지난해 수준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1·4분기에 이어 영업손실 50억원을 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시장 변화에 대응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때문이다.

11번가는 연말까지 효율적 비용집행 기조를 유지하면서 하반기에는 수요가 회복 중인 상품군(레저·패션·뷰티·여행)의 반등과 검색, 추천, 쇼핑환경 개선 등을 통해 두 자리수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연간 손익분기점 수준의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번가는 올해 각 카테고리를 대표하는 국내외 대표 브랜드와의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JBP)을 확대해 11번가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상품, 단독 프로모션 등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키웠다. 올해 상반기에만 34개 브랜드와 JBP를 체결했고, 이들 브랜드의 상반기 거래액은 지난해보다 평균 40% 이상 늘었다. 주문 후 당일 발송이 가능한 판매자의 상품을 모아 제공하는 '오늘발송' 서비스는 7월 초 기준 약 4만7000여 판매자가 512만개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11번가 이상호 사장은 "상반기에는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면서 주요 사업자들과의 제휴 확대로 외형성장을 이뤄냈다"며 "많게는 수천억원의 적자를 불사하는 이커머스 경쟁환경에서 '커머스포털' 11번가만의 차별화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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