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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허인회, 또 구속 위기…납품 알선 수억원 챙긴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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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변호사법 위반 혐의 구속영장 청구

탐지장비 업체 납품 돕고 금품 받은 혐의

7일 서울북부지법서 영장실질심사 진행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허인회 전 녹색드림협동조합 이사장이 지난해 12월27일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직원 임금과 퇴직금 체불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2019.12.27.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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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검찰이 한 도청탐지업체의 국가기관 납품을 돕는 대가로 수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 허인회(56) 전 녹색드림협동조합(녹색드림) 이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6일 파악됐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서인선)는 지난 4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허 전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허 전 이사장은 정치권 인맥을 활용해 도청 탐지장비를 만드는 A업체가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제품을 납품할 수 있도록 돕고, 이에 대한 수수료 명목으로 수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 전 이사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7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검찰은 허 전 이사장이 연관된 다른 사건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A업체와의 관계를 포착하고 인지수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허 전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허 전 이사장은 수년간 직원들의 임금 수억원을 체불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한 바 있다.

당시 서울북부지법 정상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허 전 이사장이 범행을 자백하면서 미지급 임금 및 퇴직금을 지급하고 피해 근로자들과의 합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허 전 이사장은 직원들의 임금 및 퇴직금 약 5억원을 체불한 혐의를 받았다.

허 전 이사장은 1980년대 학생운동 단체인 삼민투 위원장을 거쳐 새천년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열린우리당 전국청년위원장 등을 지낸 친여 인사로 분류된다.

지난 2000년과 2004년에 열린 제16대, 17대 총선에 각각 새천년민주당,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출마(동대문구을)했으나 모두 낙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k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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