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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금융권, 집중호우 피해지역 복구 팔 걷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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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10억 기부·긴급경영자금도
KB, 기업대출 최대 5억·우대금리
신한, 총 1000억 규모 금융지원


[파이낸셜뉴스] 금융권이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과 소상공인·중소기업 등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장마철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10억원을 기부하고, 그룹 차원에서 피해 기업 및 개인을 위한 금융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기부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함으로써, 긴급 재해구호물품 지원 및 수해지역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하나은행은 중소·중견기업 및 개인사업자 등 기업에 대해서 총 한도의 제약 없이 업체 당 5억원 이내의 신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또 기존 대출 만기도래 시 원금 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 대출의 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분할 상환금의 경우 최장 6개월 이내 상환을 유예키로 했다. 피해를 입은 기업 고객에 대해선 최대 1.3%포인트 이내의 금리 감면을 지원하며, 개인 고객에 대해서도 가계대출 신규 및 연장 시에 최대 1.0%포인트까지 금리를 감면키로 했다.

KB금융그룹의 경우 장마철 집중호우 피해 지역 복구와 피해 고객들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그룹차원의 지원에 나선다. 우선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캐피탈은 총 5억원의 기부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특히 국민은행은 피해 복구를 위한 특별 대출 지원을 실시하며, 개인대출의 경우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이용 가능하다. 중소법인 및 자영업자 등 기업대출의 경우에는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이내,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지원하며, 최고 1.0%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도 적용할 예정이다. 또 피해 고객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가계대출의 경우 1.5%포인트, 기업대출은 1.0%포인트 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다.

신한은행도 이번 집중오후로 인한 침수피해 지역의 신속한 수해복구를 위해 전국 24개 지역본부를 통해 수해복구 지원금 5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아울러 이번 수해 피해로 인해 일시적으로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고 3억원 이내 8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지원과 만기 연장, 분할상환금 유예, 금리 우대를 지원하며, 개인 고객에 대해 개인별 3000만원 한도로 200억원 규모의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는 등 총 10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앞서 우리금융그룹도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과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피해복구 기금 1억원을 전달하고, 긴급 대출, 만기연장 등 금융 지원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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