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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진중권 "민주당은 윤석열이 집값으로 보이냐…잡으려다 실패했으면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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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6일 문재인 정권을 향해 "윤석열을 잡으려다가 실패했으면 윤석열에게 사과를 해야 하는데 그것도 윤석열 잘못이란다"며 "애먼 사람을 잡으려 한 자신들 잘못이 아니라 '안 잡힌 네가 잘못'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윤석열을 집값으로 착각한 모양"이라고도 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검언유착 의혹' 사건을 다룬 칼럼을 공유하고 "이 정권 사람들은 도대체 잘못을 하고도 책임을 안 진다"라며 이렇게 썼다. 해당 칼럼은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에 대해 추미애 장관과 이성윤 지검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이다.

앞서 검찰은 전날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 이동재 전 채널 A 기자와 후배 기자 등 2명을 기소했다. 추 장관이 15년 만에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는 등 이 사건을 '검언유착'으로 규정해 수사팀이 독립적으로 수사하도록 했지만, 한동훈 검사장은 공범으로 적시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같은날 페이스북에 "검찰총장 해임안을 제출을 제안한다"며 "한 검사장의 검언유착 의혹사건 조사도 검찰총장의 방해로 사실상 실패로 귀결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이번 채널 A 사건에서 결국 검언유착의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는데 추미애가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는 바람에 윤 총장은 이 사건을 들여다볼 수도 없었다"며 "이분(김 의원)은 그걸 윤석열 총장의 탓으로 돌린다. 정치적 필요에 의해서 거짓말을 한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또 "(이 정권은) 가해를 해놓고 그 책임을 외려 피해자에게 돌린다"라며 "심지어 성추행 사건도 그렇게 처리하려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재인 정권 하에서 언어가 너무 혼란스러워졌다. 이러다가 한국어의 문법체계가 무너지겠다"고 덧붙였다.

양범수 기자(tigerwate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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