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태릉택지 교통인프라에 4000억 투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정부가 8·4 공급대책으로 1만가구 공급이 예정된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 택지 일대에 4000억원을 투입해 교통난 해소에 나설 방침이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4 공급대책을 통해 태릉골프장 부지에 1만가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태릉골프장이 있는 노원구 주민들은 "지하철 7호선 개통 이후 별다른 교통인프라 확충 없이 아파트를 고밀도로 짓는 것은 무리수다. 출퇴근 대란이 우려된다"고 반대 시위에 나서고 있다.

반대 여론이 커지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 5일 "8·4 공급대책 발표 때 태릉의 교통대책을 함께 발표했는데, 추가로 해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지자체, 광역교통개선대책위원회와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국토부는 태릉 택지에 교통분담금 등 약 4000억원을 투입해 11개의 교통인프라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대중교통에는 약 200억원을 투입한다. 인근 경춘선의 최대 30분 배차간격을 줄이기 위해 경춘선 상봉역과 마석역을 잇는 셔틀차량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개통 전까지 추가 운행한다.

태릉입구역과 갈매역, 별내역을 잇는 간선급행버스(BRT) 노선을 신설하고 별내역 환승센터를 확장해 경춘선·BRT·광역버스 환승체계를 만든다. 경춘북로~용마산 4차로 1.6㎞에도 지하도로를 건설해 상습정체를 해소할 방침이다. 이 밖에 화랑대사거리 등 총 7곳의 도로를 확장하거나 연결한다.

한편 국토부는 태릉 이외에도 지자체들의 반대가 있는 주택공급 후보지들에 대해 설득과 협의를 계속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2000가구를 공급하는 상암DMC 미매각 부지에는 임대주택 100%가 아니라 공급주택의 70%를 분양공급할 예정이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