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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경매시장도 얼어붙었다… 응찰자수 18개월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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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평균 응찰자수 3.4명


7월 전국 경매시장의 평균 응찰자 수가 3.4명으로 1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6·17 대책 및 7·10 대책이 발표되고 관련 입법 절차가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등 부동산 관련 규제 강화가 가시화되자 경매 입찰 법정을 방문하는 입찰자의 발길이 뚝 끊겼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6일 발표한 '7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1만2812건으로 이 중 4391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4.3%, 낙찰가율은 73.3%를 기록했고 평균응찰자 수는 3.4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법원 휴정기 이후 4~6월 1만3000건을 넘어섰던 진행건수는 7월 들어 1만2000건대로 떨어졌다.

낙찰건수 또한 전월 대비 696건 줄어든 4391건을 기록했다.

표본수가 줄었음에도 평균응찰자 수는 전월 대비 0.9명 감소한 3.4명으로 지난해 1월 3.5명 이후 18개월 만에 최소 인원을 기록했다.

수도권도 찬바람이 불었다. 낙찰률(37.2%)과 낙찰가율(80.6%)이 전월 대비 각각 3.3%포인트, 2.2%포인트 감소했다. 풍선효과로 상승세를 이어왔던 인천의 경우 전월 대비 낙찰률(31.8%)과 낙찰가율(74%)이 각각 10.2%포인트, 6.9%포인트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주거시설 부문의 모든 지표가 전월 대비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은 낙찰률(37.4%)과 낙찰가율(95.9%)이 전월 대비 각각 3.8%포인트, 1.4%포인트 감소했다.

경기 또한 낙찰률(40.9%)이 전월 대비 4.9%포인트 빠졌고, 4.7명으로 집계된 평균응찰자 수는 2013년 7월(4.6명) 이후 7년 만에 4명대로 떨어졌다.

업무상업시설 부문에서도 서울과 인천은 5%포인트 안팎으로 하락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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