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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車시장 회복에… 현대차 V자 반등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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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7월 미 시장 판매 실적
2월 이후 첫 증가세로 돌아서
기아차도 역대 최고 소매 기록
3분기 실적 회복 기대감 커지며
현대차 장중 52주 신고가 기록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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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해외와 내수 시장에서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특히 올해 3·4분기 판매 실적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며 큰 폭의 실적 개선 전망이 나온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주식 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날보다 7.84%(1만500원) 상승한 14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4만6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기아차도 2.55% 오른 4만2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10만원을 내준 뒤 길게 횡보하던 현대차의 주가는 최근 해외 및 내수 판매량 회복과 3분기 실적 개선 전망에 'V'자 반등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7월 판매 실적이 5만7677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미국 시장 월간 판매 실적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도 지난달 소매 부문에서 5만2479대를 팔아 역대 7월 소매 실적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제 실적은 올해 3분기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44.8% 증가한 926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는 60.2% 늘어난 4671억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그린 뉴딜'이라는 모멘텀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대차는 2025년까지 61조원을 투자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중장기 혁신계획 '2025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상적인 미국 판매 증가세 전환과 내수시장에서의 고부가 차량 판매 호조가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높아지고 있는 3분기 실적 기대감에 확신이 더해지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는 내연 기관차와 전기차 부문 모두에서 시장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면서 "이달 초 내수시장 개별소비세 인하폭이 30%에서 70%로 재확대가 예상되며 실적 회복이 가속화될 전망으로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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