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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글로벌 달러가치 하락.. 코스피·원화 연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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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유동성에 2340선 돌파
원화강세로 환율은 5.3원 내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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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 속에 국내 증시와 원화가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6일 코스피가 2340 선을 넘어서며 3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완전 회복하는 모습이다. 저금리 기조하에 풍부해진 유동성과 달러 약세로 인한 글로벌 자금들의 탈미국화 등이 겹치면서 연내 2400 선을 상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75포인트(1.33%) 상승한 2342.61로 장을 마쳤다. 이날 한때 장중 최고 2352.48까지 오르면서 지난 4일 이후 사흘 연속으로 장중 기준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풍부한 현금 유동성이 지수를 떠받치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업 실적회복에 대한 기대감, 외국인이 7월 이후 순매수로 전환되고 있는 점 등이 상승 이유다. 이날 개인이 884억원어치, 기관이 752억원어치를 매도했지만 외국인이 1672억원어치를 매수하면서 장을 이끌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달러 약세로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지면서 이머징마켓으로 점진적 확대가 예상된다"며 "과거 추세로 볼 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 주식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세가 한동안 진행됐다가 2009년 매수세가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당분간 달러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외국인의 매수세도 강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의 4차 경기부양책,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가 예정된 데다 유럽과 중국의 경기도 상대적으로 미국에 비해 괜찮은 상황이다.

무엇보다 이머징마켓 중 외국인의 한국 매수세가 집중되는 이유는 코로나19 방역과 더불어 기업 실적이 좋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2·4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현재 시가총액 상위 10위 기업 중 현대차를 제외하면 다수 기업이 우려보다 실적이 나쁘지 않았다.

다만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데다 대외적 불확실성도 여전한 만큼 향후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과 미·중 갈등 또한 여전히 증시의 불안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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