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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거리두기 3단계 땐 中 1·2 성적패스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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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학기 학사 운영안 발표

1~2단계선 수행·지필고사 중 선택

원격수업 과제 등 평가 범위 확대

세계일보

올 2학기부터 코로나19 감염 상황 악화로 전국 학교가 문을 닫고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경우 중학교 1·2학년은 성적을 내지 않는 ‘패스’(pass)제가 도입된다. 다만 입시가 중요한 중3과 고등학교는 제한적 등교일을 활용해 지필고사를 실시하게 된다.

교육부는 6일 ‘2020학년도 2학기 학사 운영 세부 지원 방안’을 발표하면서 “단위학교의 수행평가·지필평가 선택권 부여 등 평가 부담 완화 및 학생부 기재 가능 범위 확대 등 평가·기록 자율성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구분에 따르면 1, 2단계에선 등교·원격수업을 병행하고 3단계에선 전국 단위 휴업과 원격수업을 실시하는 게 원칙이다.

현재와 같은 1단계나 2단계 때는 올 2학기부터 학교가 수행평가와 지필고사 중 평가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초등학교의 경우 수행평가를 선택하거나 평가를 아예 실시하지 않을 수 있다.

원격수업 중 평가·기록 범위도 넓어진다. 학생이 제출한 동영상 과제를 평가·기록할 수 있도록 수행평가·학생부 기재 범위가 확대되는 식이다. 2학기부터 초등의 경우 모든 교과, 중학교는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을 제외한 교과, 고등학교는 기초·탐구교과를 제외한 모든 과목에서 동영상 과제·평가 기록이 가능해진다. 1학기의 경우 예체능 과목에 대해서만 인정됐다.

거리두기가 3단계로 상향 조정되면 중1·2의 경우 수업일수 3분의 2 출석 시 패스 처리하는 패스제가 적용된다. 중3·고교는 입시 등 현실 여건을 고려해 특정 등교일에 지필고사를 치르도록 할 예정이다.

출결 확인도 더 유연해진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유선·문자메시지 확인, 학습관리시스템(LMS) 접속기록 등 대안을 출결 확인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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