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선 이엔티·KG ETS, 지난 달 이후 10~20% 올라
농작물 병충해 급증에 농약株도 강세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폐기물 처리업체인 인선이엔티(060150)는 7월 이후 19.8% 올랐다. 인선이엔티는 건설폐기물 중간 처리와 매립 사업을 하는 업체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천 매립장, 광양매립장을 운영 중인데 5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국내 잔여 매립 부지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민원으로 신규 매립 부지 확보가 어려워 매립단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해왔다”고 밝혔다.
폐기물처리 업체인 와이엔텍(067900)도 14.9% 올랐다. 영남권 최대 산업 폐기물 처리업체인 코엔텍(029960)은 지난달 이후 주가가 12.3%, KG ETS(151860)도 13.2% 상승했다.
집중호우에 하천, 하구 등에 토사가 쌓여 이를 배출하는 하수처리 업체들의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배관용, 상수도용 강관을 생산하는 세아제강(306200)은 주가가 지난달 이후 38.8% 올랐다. 상하수도관 전문 제조업체인 한국주철관(000970)은 6.4%가량 올랐다. 산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산간 도로 절토사면을 지탱하는 ‘PAP 옹벽’과 경사면 붕괴 방지를 위한 ‘영구 앵커’ 보수 관련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코리아에스이(101670)도 25.6% 상승했다.
장마철이 길어지면 농작물이 병충해에 노출되기 쉽다. 이를 막기 위해 농약 수요도 증가한다. 이에 따라 농약 제조업체인 경농(002100), 동방아그로(007590)도 각각 39.9%, 10.1% 상승했다. 고온다습한 날씨 탓에 제습기 사용량이 증가하자 제습기 제조업체인 위닉스(044340)는 5.6% 올랐다. 반면 제습기를 생산하긴 하나 선풍기 비중이 높은 신일전자(002700)는 주가가 4.3%가량 하락했다.
증권가에선 단기에 그칠 장마철 테마주에 집중하기보다 장마철 수혜를 입으면서도 장마가 지나간 이후에도 주가 전망이 밝은 곳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강동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인선이엔티와 관련 “작년에 개시한 매립 사업 실적이 올해 반영되면서 안정적인 외형 성장과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순이익비율(PER)은 11.6배로 2010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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