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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CJ ENM, 2분기 영업이익 16.1%↓… 디지털·커머스 위주 실적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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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CJ ENM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8375억 원으로 16.7% 감소했다.

미디어부문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예능 ‘삼시세끼 어촌편5’ 등 주요 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매출 4063억 원 영업이익 249억 원을 거뒀다. 특히 티빙 가입자가 전년 대비 66.2% 증가했다. 플랫폼 트래픽 증가가 광고 매출로 이어져 역대 최대 디지털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고 CJ ENM 측은 전했다. 콘텐츠 판매 매출은 10.9% 늘었다. 3분기에는 제작비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디지털 매출과 콘텐츠 판매 기반 사업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커머스부문은 영업이익이 498억 원으로 두 자리 수 성장을 기록했다. 수익성이 낮은 온라인 상품은 축소하고 앳센셜과 시크릿, 다니엘크레뮤 등 단독 브랜드 판매 확대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식품과 생활용품 수요 증가도 실적 개선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매출은 5.2% 증가한 3762억 원이다. 취급고는 9723억 원으로 4.5% 감소했다. 하반기에는 패션과 식품 등 주요 상품군 온라인 전문몰 역량을 강화하고 식품과 패션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단독 브랜드를 확대해 수익 중심 운영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음악부문은 매출액 425억 원, 영업이익 21억 원을 기록했다. ‘아이즈원’과 ‘헤이즈’ 등 주요 음반·음원 매출이 성장세를 보였다. 하반기에는 디지털 플랫폼 기반 콘서트 사업을 확장하고 데뷔그룹 일본 ‘JO1’을 비롯해 글로벌 IP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영화부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매출액 125억 원, 영업손실 35억 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베트남과 태국, 터키 등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수익성 회복을 추진한다.

CJ ENM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디지털 콘텐츠 사업 확대와 커머브부문 성장에 힘입어 실적이 회복세를 보였다”며 “하반기에는 콘텐츠 및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디지털 및 글로벌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 동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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