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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6일(현지시간)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폭발 참사로 현지 병원이 파손돼 부상자를 치료할 병상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WHO의 레바논 사무소는 지난 4일 발생한 폭발로 베이루트에 있는 병원 3곳이 제기능을 할 수 없으며 2곳은 일부 파손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베이루트에는 부상과 화상 환자를 치료할 병상이 부족해 남부 시돈에서 북부 트리폴리까지 레바논 전역으로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부상자 치료를 위한 20t 분량의 WHO 의료 물자가 전날 오후 레바논에 도착했다고 WHO는 덧붙였다. WHO 레바논 사무소는 보건당국과 병원 등과 긴밀히 협력 중이다.
앞서 4일 오후 6시께 베이루트 항구에서 두 차례 큰 폭발이 발생해 최소 135명이 숨지고 약 5000명이 부상했다. 레바논 정부는 항구 창고에 오랫동안 보관돼 있던 인화성 물질 질산암모늄이 대규모로 폭발한 것으로 추정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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