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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신라젠 상폐 여부 결론 못내…"9월 주총 이후 결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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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9월 주총 개최 이후 심의 속개

뉴스1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바이오기업 신라젠의 소액주주들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신라젠의 거래 재개를 촉구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상장 적격성 심사 대상으로 지정된 신라젠에 대해 상장폐지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2020.8.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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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한국거래소가 신라젠 상장폐지 여부를 이 회사의 9월 임시 주주총회 이후에 결정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6일 오후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신라젠 상폐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심의를 속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심의가 속개되기 전까지 신라젠은 거래정지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신라젠이 9월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공시한 바 있는데 이 전에 상폐에 대한 의사 결정을 하기에는 불안한 측면이 있다"며 "새롭게 구성된 경영진이 회사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기 때문에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한 이후 (개선계획서를) 받아보는 게 어떨까 하는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라젠은 지난달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했는데, 여기에는 신규 경영진 구성 등과 관련한 내용이 포함됐다. 이후 신라젠의 양경미 부사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경영 정상화 의지를 드러냈다.

신라젠은 오는 9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주상은 전무와 이권희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사회에서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라젠은 지난 2016년 기술 특례 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간암치료제로 개발한 '펙사벡 임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치솟았다. 신라젠 주가는 한때 15만원을 넘으며 코스닥 시가총액 2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019년 8월 미국에서 임상 3상 중단 권고를 받은 것을 계기로 기업 가치가 급락했다. 이런 가운데 신라젠 전 경영진이 횡령·배임 혐의를 받자 거래소는 지난 5월 4일부터 신라젠의 주식 거래를 정지하고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검토했다. 이후 거래소는 6월 19일 신라젠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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