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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용화여고 스쿨미투 참여자 A씨 [못다한이야기 - #ME 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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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 미투의 불씨를 댕긴 용화여고 스쿨미투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주요 가해자를 법정에 세운지 이제 고작 두달이 넘었다. 법적 절차는 이제 시작이지만 떠들썩했던 세간의 관심은 떠나갔다. 그럼에도 꿋꿋이 스쿨 미투라는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미투 참여자들의 이야기를 지난달 27일 만난 A씨를 통해 들어봤다.

─ 교사와 학생간 위계가 명확했던 과거의 학교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교내 성폭력을 폭로하는 것은 큰 용기와 어려움을 필요로 하는 일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미투 이후 현재까지의 삶은 이전과 어떻게 달라졌는지요. 권력형 성폭력을 고발한 이후 피해자의 삶은 어떻게 변하는지 경험에 기반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미투 이후로 시간이 지나며 참여자들 간에도 의견이 조금씩 나뉘고 있습니다. 초반엔 ‘스쿨미투의 시초’라는 식으로 관심도 많이 받고 동네 안에서 공감대도 형성돼있던 터라 다방면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법적인 절차까지 진행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 저희끼리는 못했을텐데 여성의전화 등 단체에서 조언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죠. 지금도 계속 피해자 지원 단체의 도움을 받고 있고요.

미투를 처음 시작한 서지현 검사님과도 만나뵐 기회가 있었는데 그 후로 간간이 연락하며 ‘어떻게 돼가고 있어요?’라며 챙겨주시고 신경써주시고 연대해주고 계세요. 노원 스쿨미투를 지지하는 시민모임이나 학부모 모임 등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며 지원해주고 계시고요. 사실 처음에는 해바라기 센터에서 연결해준 국선변호사분과 소송을 진행했는데 당시엔 연락도 잘 닿지 않고 소통이 거의 없이 진행됐었어요. 그 때 저희는 아무 것도 모르니까 원래 그런건가 했었는데 결국 처음 소송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이 났고 당사자인 우리가 제대로 알지 못하니 뭔가 중요한 걸 놓치고 있었나 싶었습니다. 결국 이후에 여성단체 등에서 탄원서도 내주시고 도움을 주셔서 재고소에 들어가게 됐고 지금 상태에 이르렀어요.

미투 초반에는 재학생들도 적극적으로 지지의사를 밝히고 응원해주고 했는데 장기화되다보니 점점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재학생들 학습 분위기에 안 좋은 영향이 생길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만에 하나라도 미투가 학교 이름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씌워 대입 등에서 불리하게 작용할까 걱정하는 사람도 생겼고요. 가해자는 미안해하지 않지만 막상 저희는 학생들에게 할 말이 없고 미안하기도 했던 게 당장 수업을 하던 교사들이 여러명이 파면되고 바뀌고 하니까 재학생들로선 혼란스럽고 학습에 지장을 받았으리라는 걸 알기 때문이었어요.”

─ 미투 이후 가해자가 반성하거나 사과의 뜻을 밝힌 적은 있는지요.

=가해자에 따라 달랐지만 저희가 미투를 결심하게 된 주 원인이 된 (가장 심한 가해를 한) 교사는 사과하지 않았어요. 미투 초반에는 저희가 실명을 드러내고 언론 인터뷰 등에 응했기 때문에 고발한 사람들이 누군지 아마 알았을텐데도요. 그 교사가 진술한 학생 중 한 명에게 사과는 아니고 공연히 근황을 확인하는 식으로 직접 연락한 적이 있어요. 직접 연락이 오니 그 학생은 진술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위축되더라고요. ‘내가 특정됐구나. 가해자가 내가 고발자라는 걸 아는구나’하는 사실을 깨달은 거니까요. 수사 과정 등에서 가해자는 고발자가 누구인지 알 수 밖에 없다고는 하던데 가해자에게 특정당하는 것이 피해자에게는 큰 두려움이에요. 학교에서 위계관계에 놓였던 경험이 있고 두려웠기 때문에 피해를 입은 당시에 바로 알리지 못했던 건데, 그런 두려운 대상에게 자신이 특정된다는 건 여전히 두려운 일이죠. 조사 과정 등에서 그런 부분에 대한 안전장치가 좀 더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아요. 그런 것 때문에 진술자들이 힘들어하곤 했거든요. 학생 시절 살던 집에 그대로 살고 있는 경우 주소 등 정보도 학교 측에 있을테니 집으로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공포심까지 들었다는 사람도 있고요. 공무원을 희망하거나 취업 준비를 하는 친구들은 만에 하나라도 일자리를 구할 때 미투에 참여한 사실이 부정적으로 작용할까 걱정하기도 해요.”

세계일보

스쿨 미투에 동참한 인천의 한 여자중학교 학생들이 교내에 붙인 포스트잇. 트위터 캡처


─ 스쿨 미투 이후 법정공방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무엇이었는지요. 사법처리 과정에서 느끼신 부당함과 불편함이 있으셨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성폭력 재판과 판결에서 개선해야할 점에 대한 의견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같은 노원구 내의 또 다른 여고도 저희와 비슷한 시기에 스쿨미투를 했는데, 그곳 가해교사는 올초에 징역형을 선고 받았어요. 저희와 그 학교의 차이를 고민하게 됐죠. 그 학교는 상대적으로 조용하게 익명으로 진행했는데도 피해자들끼리는 소통을 많이 하고 증거를 모으는데 주력한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사실상 스쿨미투의 대상이 되는 교사에 의한 교내 성폭력은 명확한 증거를 모으는 게 아주 어려워요. 학생들이 선생님으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할 거라곤 예상하지 않잖아요.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당하기도 하고 학생들이 선생님을 대상으로 어떻게 어떤 증거를 남겨야지 생각하고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물적 증거가 남기 어려운 상황에서 결국은 피해자의 진술에 의존하게 되는 건데 진술자들이 지쳐 떨어져나가니 결국은 입증이 어려워지죠. 각자가 기본 서너번씩 진술을 해야하는데 주체만 바뀌지 번번이 비슷한 질문을 하니까 피해자들 중에 지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그게 결국은 처음의 증거불충분 결론으로 이어졌었죠. 그런걸 저희가 잘 모르고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어요. 물증이 없다고는 하지만 300명이 넘어가는 학생들이 관련된 내용을 구글 설문조사 등을 통해 증언해줬고 포스트잇을 붙이는 등 동조의 뜻도 밝혔고, 동료 교사 등 알고 있을만한 사람도 있고 교육청에서 진행한 설문에 나온 내용도 있었을 거고 여러 방식으로 조사할 수 있었을텐데 그런 내용들은 수사에 거의 제대로 반영되거나 활용되지 못하고 피해자들에만 과도하게 의존한다고 느꼈던 것도 아쉬운 점이었어요. 교내 성범죄가 물증이 남기 어려운 둘만 있는 상황에서 자행된다는 특성에 대한 이해도 별로 없이 계속 피해자에게만 증거를 더 내놓으라고 종용하는 것에 지쳐 나가떨어진 친구들이 생겼던 점이 제일 큰 아쉬움이었죠.

재판 과정에서 판사나 상대편 변호사 분들이 했던 질문이 상당 부분 여론에서 ‘성인지 감수성 부족’으로 지적받을 만한 사항들이 포함되어 있었던 것도 개선할 점이라고 느꼈습니다. ‘왜 그 당시에 말하지 않고 지금 와서 말했나’라고 캐묻거나 법정 안에서 상대편 변호사가 추행 당시의 상황을 자신과 그대로 시뮬레이션 해달라고 한다거나. 담당 판사들이 전원 다 연배가 있는 남성이었던 점도 아마 불가피하게 그런 분위기를 만든 것 아니었나 싶기도 했어요. 악의를 가졌다기보다 기본적인 시각이 남성중심주의적이라 사소한 부분도 이해하지 못하거나 가해자 혹은 남성의 입장에서 질문하는 경우들이 있었죠. 같은 질문을 하더라도 피해자에게 수치심이나 불쾌감을 유발하지 않도록 하는 매뉴얼 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세계일보

─ 중고등학교는 물론 대학교까지 성폭력 문제가 지속적으로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내 성폭력 문제 개선을 위해선 어떤 지원이나 제도가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처음 미투를 하고 나서 재학생들이 포스트잇을 붙이며 지지와 공감을 뜻을 드러내는 걸 봤을 때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아 저렇게 많이들 공감할만큼 지금도 학교는 변한 것이 없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 슬펐습니다. 지지의 뜻이지만 일종의 ‘SOS’이기도 하다고 생각했어요.

교내 성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선 단발성 예방책보다 상시적으로 상주하며 감시하는 존재가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언더커버처럼 학교 조직의 위계로부터 독자성을 유지할 수 있으면서도 학생들이 친밀감을 느껴 솔직한 얘기를 할 수 있고 학교 내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중간자를 학교에 상주시킬 제도 등이 있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어요. 핵심은 학교의 위계로부터 독립된 채로 객관적으로 학교 내부의 문제를 진단하고 밝힐 수 있는 존재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 미투 참여자분들이 미투 이후 대중의 관심이 멀어지고 지지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고립감’을 호소하며 힘들어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용화여고 미투 참여자분들께서도 혹 비슷한 감정을 경험하신 바 있으신지요.

“사실 제 경우 주변 환경들보다도 정체성 문제로 인해 고립감을 느꼈던 부분이 더 컸어요. 미투운동이 시작된지 2년이 지났음에도 지금까지 미투운동에 참여한 이들을 부르는 이름조차 제대로 없잖아요. 그냥 대부분 ‘피해자’라고 불리는데 미투 이후로 제 스스로 정체성이 ‘피해자’로 고착화되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어요. 성폭력 문제에서 피해자에 대한 인식은 오랫동안 좋지 않았고, 나쁘게 생각하진 않더라도 조심스럽게 대하는 태도도 있고요. 저 스스로는 당당하게 생각하더라도 사람들이 나를 피해자로 대하다보니 피해자처럼 행동해야할 것 같은 생각도 들었어요. 더군다나 세간의 주목을 받은 미투운동 참여자였으니까 저 자신도 스스로를 ‘미투 피해자’로만 규정했던 것 같아요. 그때 당시에도 지금도 평범한 대학생이고 동아리나 다른 활동에도 참여하면서 여러 정체성을 가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인데 미투 이후로 그러지 못하고 피해자라는 한 가지 정체성에만 고착되어 있다 보니 스스로 어딜 가도 이질감과 고립감을 느껴 힘들었어요.

미투 당시에 재학생으로 학교 내부에 있었던 친구들의 경우엔 시간이 흐르며 처음에는 지지하던 친구들이 돌아서는 과정이나 선생님들이 힘들어하는 모습 등을 직접 보게 되니 더 힘들어했죠. 죄책감을 느끼기도 하고, 학생들 사이에서 미투 운동을 두고 의견이 갈려 대립하는 모습을 보며 괴로워하기도 하고요. 시간이 지날수록 미투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학생들은 소수가 되어 가는데 그런 변화를 당시 재학생들이 정말 피부로 느껴야 했어요.

세계일보

─ 피해 사실을 밝히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경우 사회 일각에서는 이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 또한 2차 가해에 해당한다는 의견이 많은데요. 오랜 시간 말하지 못하고 있다 뒤늦게 미투하는 경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꼭 미투가 아니라도 피해가 발생하고 그걸 말하기까지 시차가 생기는 건 특수한 일이 아니라고 봐요. 유독 성범죄를 사람들이 자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이해도가 낮은 것 같은데, 학교폭력도 그렇고 가정폭력도 그렇고 피해 발생과 고발 사이에 시차가 발생하는 일은 흔하고 이상할 것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누구나 ‘피해자’라고 지칭할 수 있을만한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 그 상황이 얼마나 큰 문제인지 인지를 못하거나 인지하더라도 위계나 두려움에 의해 바로 말 못할 수 있잖아요. 대등하고 바로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관계라면 애초에 권력형 범죄의 피해자가 되지도 않았을 거고요. 그럴 수 없는 관계기 때문에 피해자가 됐는데 왜 당시에 바로 말하지 않았냐고 비난하는 건 합당하지 않다고 봐요. 이런 부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피해 사실을 밝히기까지 시간이 걸린 점을 비난하는 것 아닌가 싶어요.

또 한편으로 드는 생각이, 성 문제가 너무 독자적인 영역을 갖게 돼버린 것이 문제인 것 같기도 해요. 폭력 등 다른 불합리들과 같은 선상에서 이해되지 못하고 동떨어진 독립적인 영역으로 여겨지는 경향이 커서 대중의 이해도도 낮지 않나 싶어요. 미투에 처음 동참할 때부터 이 문제가 단순히 성 관련 문제라고만은 생각지 않았어요. 미투도 결국 권력형 위계질서에 의한 부당함에 저항하는 행동의 일환 아닌가요. 그래서 오히려 학교에서 남학생들도 부당하게 폭력에 노출되거나 추행을 당하거나 상식적이지 않은 일들을 당하는 경우가 있는데 왜 말하지 않을까, 왜 그들은 말하지 않고 미투로 말하는 사람들을 공격하기만 할까 하는 부분이 의아했어요. 자신들도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일이 있으면 ‘우리는 다 참았어. 왜 유난이야. 뭔가 목적이 있는 것 아닌가’ 하며 미투 참여자들에게 분노하기보다 자신들도 문제 제기에 동참할 수도 있을텐데 말이죠. 그래서 ‘미투’의 외연을 좀 더 넓힐 필요도 있다고 봐요. 성폭력만 따로 떼어놓고 생각하지 말고 거시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어요. 사회 전반에서 불합리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면 미투에 대한 2차 가해 등도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요.”

─ 짧은 기간 우리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미투가 이뤄졌는데요, 이를 통해 성폭력에 대한 인식과 제도 개선이 있었다고 보시는지요.

“사실 미투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계속 좋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도 미투가 주변 환경을 꽤 바꾸기는 했다고 생각해요. 당장은 불편하고 갈등이 있을 수 있어도 결국은 조직을 더 깨끗하고 위계에 의한 불합리가 적은 환경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 것이 미투의 효과였다고 봐요. 미투 참여자들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요즘 이러면 큰일 나”라고 행동을 주의하고 조심하려는 분위기는 생겼잖아요.”

─ 미투 이후 피해자들이 더 나은 삶을 살게 하기 위해 어떤 제도와 지원이 필요할까.

“미투 참여자들을 긍정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용어 자체가 없고 앞서 말했듯 단지 ‘피해자’로만 정체성이 규정되는 상황을 해결해줄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막상 목소리를 내고 나온 사람들이 ‘이렇게 힘들 줄 알았으면 다시 그 때로 돌아간다면 또 미투 참여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하는 경우들 있잖아요. 어디 가서 ‘나 미투 참여자야’라고 말하기에 꺼려지고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 사회 분위기를 해소할 필요가 있어요.

우리나라 성교육 문제도 다시 생각해봐야 해요. 초등학교 성교육을 돌이켜보면 누군가 성폭력을 하려고 할 때 ‘싫어요’,‘안돼요’라고 말하라는 수준에 그쳤잖아요. 이런 차원을 넘어 성폭력 피해를 입었을 때 어떤 절차를 밟아 문제제기를 할 수 있고 어떤 기관을 통해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등도 구체적으로 가르쳐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성폭력에 대처하는 방법을 제대로 교육받은 상태라는 사실이 가해자들로 하여금 성폭력을 쉽사리 행사할 수 없게하는 또 다른 예방책이 될 수도 있을 거고요.”

세계일보

─ 다른 미투 참여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제 경우 미투 이후 저의 기존 정체성이나 성폭력 피해자 외의 또 다른 정체성들을 회복하려는 노력을 많이 했어요. 미투 참여자들은 갑자기 성폭력 고발자라는 하나의 정체성이 갑작스레 너무 두드러지며 정의로운 사람이 되어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이나 다른 모든 부분에 있어서도 올바르게 행동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부담을 느끼기 쉽거든요. 스쿨미투처럼 집단 미투의 경우 제가 집단을 대표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저 스스로 이렇게 하나의 정체성에 너무 끌려다니는 것이 힘겹게 느껴져 다양한 정체성을 확보하려 노력했어요. 다른 미투 참여자분들도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좀 더 자유로워도 되잖아요. 스스로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정리=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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