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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틱톡, 위챗 등으루 퇴출시키겠다는 미국을 향해 “오만하며 국가 권력을 남용한다”고 비난했다.
6일 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비롯한 미국 정치인들의 퇴행적 행태는 인심을 얻지 못한다”면서 “냉전적 사고와 오만, 편견을 버리고 미중 관계를 이성적으로 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중국의 첨단기술 기업을 억압하기 위해 국가 권력을 남용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왕 대변인은 미국의 틱톡 제재 등을 두고 악의적이며 정치적 조작이라고도 비난했다. 첨단기술 산업에서 미국이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이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수많은 무고한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일방적 제재를 받고 있다"면서 "미국이 ‘청정 네트워크’를 운운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도 했다.
왕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도 틱톡 퇴출 문제를 두고 “미국은 판도라의 상자를 열지 말아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자업자득의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미국민들의 개인정보를 지키기 위한 '청정 네트워크(Clean Network)’ 구상을 소개하며 "신뢰할 수 없는 중국산 앱이 미국 앱스토어에서 사라지는 걸 보길 원한다"고 말했다.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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