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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뜨거운 감자 된 윤희숙·용혜인 연설

"연설 잘 들었어요. 의정활동 기대할게요"…김태년, '임차인 연설' 용혜인에 간식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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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내대표, 용 의원에 간식 선물 보내 "연설 잘 들었다"

용 의원 "맛있게 먹었다. 열심히 의정활동 하겠다"

아시아경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지난 8월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토론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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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김슬기 인턴기자] '임차인 고백 연설'로 주목을 받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6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부터 선물을 받았다. 정당 지도부 인사가 다른 정당 초선의원에게 선물을 보내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용 의원은 "'21대 국회에 용혜인이 있으니 참 괜찮네'라는 생각이 들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용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태년 원내대표님이 본회의 발언 인상 깊게 들었다며 간식을 보내주셨다. 의원실 식구들과 맛있게 먹었다. 감사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 내 제과점에서 산 빵과 쿠기를 용 의원실에 보내며 "연설을 잘 들었다. 의정활동을 기대한다"고 격려 메시지를 전달했다.


용 의원은 "이번 주 많은 응원의 메시지와 댓글을 받았다. 한 분, 한 분 댓글로 이야기 나누어야 하는데 너무 많은 메시지와 댓글을 받아 다 답변하지 못하는 점 송구합니다"라며 "의원회관 걷다가 마주친 다른 의원실 보좌진분들이 발언 잘 들었다고 인사해주시기도 한다"라고 했다.


이어 "지금의 감사한 이 마음 잊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하는 국회의원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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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인 고백 연설'로 주목을 받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6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부터 쿠키 선물을 받았다. 사진은 김 원내대표가 선물한 쿠키./사진=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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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4일 용 의원은 국회 본회의에서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의 '저는 임차인입니다' 연설을 차용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일부 개정법률안 찬성 발언을 해 화제가 됐다.


용 의원은 "저는 임차인입니다. 결혼 3년 차,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 은평에 있는 한 빌라에 신랑과 함께 살고 있다"라며 "이번 부동산 대책으로 고통받는 사람들, 세금 때문에 죽겠다고 하는 사람은 상위 1% 종부세를 납부하고 있는 부동산 부자들인가, 아니면 투기하는 사람들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상정된 부동산 세법들이 집값을 잡을 수 있는 확실한 답안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면서도 "이 대책이 집값 잡는 정치의 시작이 될 것이다. 국회가 부동산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김슬기 인턴기자 sabiduria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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