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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우버잇츠도 우버는 못살렸다…매출 30%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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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음식 배달 서비스 수요가 폭증했지만 주력 사업인 차량 공유서비스 매출 감소를 메울 정도는 못됐다.

미국 차량 공유서비스 업체 우버는 한 때 비주력 사업이라며 매각하려고 했던 음식 배달 서비스 부문 우버잇츠의 수요 폭증에 대규모 적자를 피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차량공유 서비스 부문의 매출 감소폭이 워낙 커 매출 급감을 피하지는 못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에 따르면 우버는 6일(이하 현지시간) 2·4분기에 전세계 차량공유 서비스 부문 수요가 75% 급감해 전체 매출이 29% 감소했다고 밝혔다.

2·4분기 차량 이동에 따른 매출, 배달, 기타 우버 서비스 매출을 모두 아우르는 우버의 총 예약은 전년동기비 35% 줄어든 102억달러에 그쳤다.

우버 사용자 수도 44% 줄어든 5500만명에 그쳤다.

그러나 비주력이었던 음식 배달 서비스 부문인 우버잇츠는 매출이 전년동기비 103% 급증한 12억달러를 기록했다.

우버 전체 매출은 월스트리트 전망보다는 높았다. 그러나 정규거래에서 오름세를 탔던 우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4% 가까이 하락해 정규장 상승폭을 거의 까먹었다.

우버는 매출 급감에도 불구하고 이자·세금·감가상각·차감전 영업이익을 감안한 EBITDA 기준으로는 여전히 흑자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일반적인 기준으로는 2·4분기에 순손실이 전년동기비 66% 급증한 18억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우버 상장(IPO)를 위한 대규모 주식기반 비용지출이 있었던 터라 단순비교는 어렵다.

주식 비용지출을 제외하며면 손실 감소폭은 20%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었다.

한편 우버는 한때 포기하려고 했던 우버잇츠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경쟁업체인 포스트메이츠를 전액 주식지급 방식으로 26억5000만달러에 인수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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