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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진중권 "한상혁 '한동훈 쫓아내야 한다' 말했다고 보는게 합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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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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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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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 권경애 변호사의'권언유착'을 둘러싼 통화 논란과 관련해 권 변호사의 발언이 더 신빙성이 있다는 뜻을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위원장이 자신은 '쫓아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다"고 전한 뒤 "권 변호사가 지인과 메시지를 주고받은 건 그 통화가 이뤄진 직후, 지금으로부터 약 4개월 전의 일"이라며 "그때 이 상황을 미리 예상해 권 변호사가 미리 거짓말을 해뒀을 리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따라서 지인과의 대화 속 '쫓아내야 한다'는 말이 등장한다면 그 말은 한 위원장이 실제로 한 말이라고 보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진 전 교수는 "다른 기사를 보니, 한 위원장이 '부산' 얘기도 했다고 한다"며 "후에 공개될 부산녹취록 속 대화를 가리키는 듯하다"고도 설명했다.

이어 "그러니 한동훈 검사장이 부산에서 한 일에 관해 한 위원장이 미리 알고 있었다는 얘기"라며 "그건 당시 MBC 취재팀과 최강욱-황희석 조만 알고 있었을 정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게 '공모'의 증거가 될 순 없지만 적어도 최강욱-황희석이 MBC와 작전을 벌이는 동안 상황을 서로 공유했다고 볼 만한 정황은 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남에서 "(권 변호사와) 통화는 23분 정도"라며 "한동훈은 얘기했을 수 있지만 윤석열은 안 했을 것, ('쫓아내야 한다'는 얘기도) 안 한 것 같다"고 반박했다.

이어 "권 변호사는 친한 후배"라며 "어제 저녁 실수했다고, 죄송하다고 문자가 왔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일부 언론에서는 권 변호사의 SNS 글을 인용해 한 위원장이 MBC의 채널A-검사장 '검언유착' 의혹 보도를 사전에 알고 있었으며, "윤석열과 한동훈은 꼭 쫓아내야 한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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