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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NH투자증권, 27일 이사회서 옵티머스 지원안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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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NH證 사장, 26일 옵티머스 투자자 면담
별다른 합의점 없이 종료, 27일 임시이사회서 지원안 논의
정 사장 "수탁사·예탁원 책임도 크다" 항변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이 오는 27일 열리는 임시 이사회서 옵티머스 지원안을 결정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영채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전일 옵티머스 펀드 피해자와 면담을 했지만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여의도 본사에서 옵티머스펀드 피해 투자자 비상대책위원회 위원과 만났다. NH투자증권과 비대위 측에서 8명씩 참석한 이날 면담은 오후 1시까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정 사장은 투자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옵티머스 펀드 환매중단 현황과 자금회수 등 진행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비대위 관계자는 "정영채 사장은 보상안 요구 등을 청취했으나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언급했다"며 "비대위의 의견을 이사회에 전달하겠다는 원론적인 수준의 대화만 오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사장이 선지급 비율은 금감원의 분조위 결정비율과 연계해서 검토가 필요하는 등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2차 3차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점은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 자리에서 정 사장은 이번 사태의 책임은 NH투자증권 외에 수탁사와 예탁원 등에도 책임이 있다고 항변한 것으로 전해진다.

비대위 관계자는 “정 사장이 금감원 조사 등에서 수탁사 및 예탁원 등의 과실이 발견된 만큼 피해자들에게 높은 유동성 공급비율 확보를 위해 이들에게도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언급했다”며 “계약취소는 100% NH투자증권에 모든 책임이 있다고 인정하는 것이므로 지금 인정하기 어렵고 최종적인 것은 법원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NH투자증권은 오는 27일 개최하는 정기 이사회에서 옵티머스 펀드 피해자에 대한 지원안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지난달 23일 이사회를 열고 옵티머스 펀드 피해자에 대한 긴급 유동성 공급을 위한 선지원 안건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보류했다.

옵티머스 펀드 투자금은 총 5151억원이며 사실상 전액 환매가 중단된 상태다. NH투자증권을 통해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자금이 4327억원으로 가장 많다. 투자자는 1049명(개인이 881명, 법인은 168곳)이다. NH투자증권 투자자들은 원금 100% 상환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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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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