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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김기현 "北 물폭탄에도 文정권 북한 짝사랑, 어처구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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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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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정부가 120억원의 대북지원을 의결한 가운데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사진)은 7일 북한의 임진강 상류 황강댐 무단방류로 연천·파주 등 지역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은 것을 언급, "이 정권의 어처구니없는 '북한 짝사랑'은 식을 줄 모른다"고 일갈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북한이 아무런 예고 없이 물을 흘려보냈다는 건 일종의 테러이자 만행"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경기 북부지역 주민들이 실제로 큰 피해를 입었는데도 대통령과 통일부장관이라는 사람은 북한 주민을 먼저 걱정하신다"며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이고 장관인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임진강 수해방지 관련 남북 실무회담에서 북한이 황강댐 방류 때 우리 측에 사전 통보하기로 합의했는데도, 북한은 슬그머니 수문을 열어 놓고는 사과는 커녕 해명 한마디 없다"며 "북한에 책임을 묻고 반드시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 정부의 대북지원 의결과 관련, 김 의원은 "민간 차원의 남북 물물교환 반·출입 승인도 검토 중이라고 하니 정말 아연실색할 노릇"이라며 "북한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우리 국민이 희생을 당해야 제정신을 차리시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 안전이나 국가의 위신보다 북한 심기가 우선인가"라며 "댐 방류 사실조차 알리기를 거부하는 북한과 지금 무슨 협력사업을 하겠다는 것인지 국민이 묻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북한의 정중한 사과와 재발방지책이 우선"이라며 "이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그 어떤 명목의 대북협력사업도 정당성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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