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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아시아나항공, 2분기 영업이익 1151억…코로나19 딛고 '어닝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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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청사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시아나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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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아시아나항공이 올해 2·4분기 코로나19에도 1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내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2020년 2·4분기 영업이익 115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8186억원, 당기순이익 116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된 수치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올해 1·4분기에 별도 기준 2082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을 고려하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화물부문이 어닝서프라이즈에 큰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전년동기 대비 화물부문 매출이 95% 증가하고 영업비용은 56% 감소했다. 그 결과 전년 대비 영업이익 2221억원, 당기순이익 1739억원 증가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부문은 여객기 운항 감소로 늘어난 화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화물기 스케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화물기 전세편을 적극 편성했다. 여객기 화물칸을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벨리 카고(Belly Cargo)' 영업도 확대해 전체 노선에서 화물부문의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화물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주, 유럽 노선과 같은 장거리 노선에서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이 증가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국제선 여객기 정기편 운항률은 전년대비 92% 감소했으나, 전세기 유치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베트남(번돈, 하노이)및 중국(광저우)에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수송을 필두로 △인도(첸나이) △베트남(나트랑)에 다수의 대기업 인력을 수송했고 △인도 뉴델리와 △호주(시드니) △필리핀(클라크필드) 등에는 현지 교민을 수송하는 전세기를 유치해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보탰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해 장기 주기된 항공기가 증가함에 따라 외주 정비를 자체 정비로 전환해 비용을 절감했다.

외주 정비 예정이었던 4대의 항공기에 대해 자체 정비로 전환하며 상반기 중 9대에 대해 추가 중정비를 수행했으며, 총 27대(연초 계획대비 51.9%)의 중정비를 완료하는 등 비용절감과 함께 안전을 강화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 코로나19와 M&A가 진행되는 어려움속에서도 모든 임직원들이 자구안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덕분에 예상 밖의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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