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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입추'에도 장마… 광주·전남 '호우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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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인 7일에도 전국이 흐리고 장마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와 전남 일대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거세게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내려졌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광주·화순·나주·곡성·담양에 ‘호우경보’가, 순천·광양·흑산도·홍도·무안·신안(흑산면 제외)·목포·영광·함평·영암·장성·구례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조선비즈

7일 폭우에 잠긴 광주 백운교차로 /연합뉴스 독자제공



오전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강수량은 나주 132㎜, 화순 북면 126.5㎜, 광주 남구 113㎜, 곡성 옥과 88.5㎜, 구례 성삼재 82.5㎜, 무안 78.5㎜ 등이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오후 1시54분쯤 나주 65㎜, 낮 12시38분쯤 화순 56㎜를 기록했다.

낮 들어 빗줄기가 강해지면서 일시적인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광주시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 40여건의 도로·주택·상가 침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광주 남구 주월동 백운교차로 인근 도로가 잠겼고 서구 쌍촌동 운천저수지에서 금호동 방면 도로 일부도 침수됐다. 북구 중흥동 동부교육청 인근 도로도 한때 하수구 역류로 추정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서구 화정동 상가와 동구 동명동∼장동 일대 주택도 침수됐다.

전남에도 20여건의 비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현재 광주와 전남 나주, 화순, 곡성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됐으며 목포 무안 영암 영광 담양 장성 신안 함평 흑산도·홍도 구례 등 10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게는 15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외출이나 차량 운전을 자제하고 하천이나 계곡 근처에 머무르지 말고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은임 기자(goodn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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