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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지겨운 장마… 주말까지 300㎜ '물폭탄' 또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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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오늘까지 45일째 장마
14일까지 비오면 52일 '최장 기록'

이번 주말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300㎜가 넘는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8일 오전까지 충청남부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이후 일요일인 9일까지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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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집중호우로 통제 중인 잠수교가 물에 잠겨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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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까지 전국에 걸쳐 300㎜가 넘는 많은 양의 비가 예고됐다. 예상 강수량은 이날부터 경기남부, 강원영서남부, 충청, 전북, 경북에 100~200mm에서 많게는 300mm 이상이다.

서울, 경기북부, 강원(영서남부 제외), 전남, 경남, 서해5도에 50~100mm의 비가 내리고 전남과 경남 일부지역에 많게는 150mm 이상의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제주도, 울릉도, 독도에 20~60mm, 제주도산지에는 100mm 이상의 비가 예보됐다.

기상청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느리게 동진하는 저기압과 대기 하층의 강한 남서풍에 의해 지형의 영향이 더해지겠다"며 "8일 오전까지 충청 남부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중부지방에는 8일 오후부터 모레까지 시간당 50~100㎜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월요일인 10일은 중부지방과 전라도, 11일~14일 서울, 경기도, 강원영서에 비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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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서울 서강대교 북단에서 바라본 강변북로가 차량들로 정체를 빚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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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대로 비가 내린다면 중부지방의 경우 52일 동안 장마가 지속돼 역대 가장 긴 장마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중부지방 장마는 지난 6월 24일 시작된 후 7일 현재까지 45일째 지속되고 있다.

전국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래 중부지방 장마가 가장 길었던 해는 2013년의 49일이었고, 장마가 가장 늦게 끝난 해는 1987년 8월 10일이었다. 올해 제주 장마는 6월 10일부터 49일 동안 지속돼 역대 가장 빨리 시작하고 길게 지속된 장마로 기록됐다.

조은임 기자(goodn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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