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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정부, '베이루트 폭발' 레바논에 100만달러 규모 긴급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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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주둔 중인 동명부대 통해 구호물자 전달

정부는 7일 수도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로 큰 피해를 본 레바논에 100만달러 규모의 긴급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조선비즈

베이루트에서 지난 6일 자원봉사자들이 폭발 사고 잔해를 치우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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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이날 "우리 정부의 인도적 지원으로 레바논 피해 주민들의 조속한 생활 안정과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또 "우리 정부는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래 다수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해 온 레바논에 대해 그간 총 133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해 왔다"며 "올해는 레바논 내 시리아 난민 지원 사업에 더하여 코로나19 대응 등에 300만불 규모의 지원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일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에게 위로전을 보내 이번 폭발사고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했다.

국방부도 레바논에 주둔 중인 동명부대를 통해 의약품과 생필품 등 구호물자를 긴급 지원할 예정이다. 동명부대는 현재 부대에서 보관 중인 마스크 등 생필품 6천세트를 레바논 정부에 우선 전달하고, 의약품 등 구호물자 4천여세트를 현지에서 구매해 추가 전달할 계획이다. 동명부대는 베이루트에 주둔하고 있지만, 사고 현장과 멀리 떨어져 있어 피해는 입지 않았다. 또 국방부는 레바논 정부가 유엔임무단을 통해 요청할 경우 물자·장비 등 추가 지원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명부대는 2007년 7월 레바논에 파견돼 유엔 평화유지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23진 280명이 임무를 수행 중이다. 이달 18일 24진과 임무를 교대한다.

손덕호 기자(hueyduc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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