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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中 7월 수출 7.2% 증가...마스크 등 의료용품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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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롄윈강=신화/뉴시스】중국 장쑤성 수출항 롄윈강 컨테이너 전용부두.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내에서 코로나19가 진정세가 접어든 이후 마스크 등 의료 관련 수요가 늘어난 영향을 받아 7월 수출이 대폭 증가했다. 반면 수입은 다시 하락해 내수시장의 부진을 반영했다.

7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수출(달러기준)은 전년 동월 대비 7.2% 늘었다. 전날 0.5%와 비교해서도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는 -0.2~-0.6% 수준이다.

수입은 1년 전에 비해 1.4%로 감소했다. 수입 증가율은 시장 전망치는 0.9%와 전달의 2.7%에 미치지 못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62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충격 이후 마스크 등 중국산 의료 용품을 찾는 국가가 늘고 여러 국가가 경제 정상화에 착수하면서 수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수입은 소매판매 등 중국 소비자 심리가 움츠려 들고 내수시장도 아직 회복단계에 접어들지 못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반영했다.

숀 로치 S&P 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소비는 여전히 약하며 수출 성장은 고르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해관총서가 공개한 위안화 기준 중국의 국가별 수출입 실적을 보면 아세안과 유럽연합(EU), 일본으로 수출입은 증가한 반면 미국과 거래는 감소했다.

이 가운데 EU의 경우 수출이 4% 늘고 수입은 5.6% 줄면서 무역 수지가 26.5% 폭증했다. 대미무역은 수출과 수입이 각각 4.1%, 0.3% 감소해 무역수지는 5.7% 적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전기기계제품과 섬유, 플라스틱 등에서 호조를 보였다. 휴대전화도 6.5% 수출이 증가했다. 마스크를 포함한 섬유 수출액은 35.8% 급증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격리 기간이 늘면서 의류수출은 감소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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