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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코로나 백신이 공공재가 돼야 세계경제가 빨리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테워드로스 총장은 '에스펜 안보 포럼'에 참석해 "백신 민족주의는 도움이 안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두가 안전해지기 전까지는 어떤 나라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백신과 다른 도구를 공유해야 세계가 함께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 유럽 일부 국가들이 아직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제약사들과 대규모 선구입 계약을 맺고 있는 것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전세계가 협력해야 한다며 미국 측에 WHO 탈퇴 재고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테워드로스 총장은 "자금 지원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미국과의 관계, 미국의 대외 리더십이 더 중요하다. 관계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WHO와 유엔의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어떻게든 대화할 수 있다"며 "기구를 떠나지 않고 그 안에서 처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WHO가 미국의 지원을 가장 많이 받으면서 코로나19 사태에서 중국 편을 들고 있다고 비판해오다 지난달 WHO의 부실대응을 문제삼아 탈퇴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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