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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이더리움 나흘 연속 400달러 터치...2.0 버전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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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더리움(ETH)이 나흘 연속 400달러를 넘보고 있다. 최근 발표한 이더리움2.0 최종 테스트넷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과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앞으로 400달러 대에 안착할 지가 관건이다.

나흘연속 400달러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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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ETH) 가격 추이 /사진=코인마켓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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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ETH) 가격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나흘 연속 400달러를 넘겼다. 해당일 최고가는 각각 400.70달러, 406.30달러, 403.49달러, 400.28달러다.

이날은 오후 3시 49분 현재 395.78달러로 내려와 숨을 고르고 있다.

이더리움(ETH) 가격은 올해 들어 100~200달러 대에 머물렀다. 그러다 7월 25일 300달러를, 8월 2일에 400달러까지 넘겼다.

가상자산 업계 대표적인 낙관론자인 아서 헤이스 비트멕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ETH)이 400달러까지 상승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면서 "이는 2018년 여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이더리움(ETH)의 다음 목표는 500달러"라고 말했다.

가상자산 벤처캐피털 스파르탄블랙의 켈빈 고 공동창업자는 이더리움(ETH)이 가상자산 시장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더리움2.0 출시가 임박했다는 낙관론에 힘입은 것으로 실제 이더리움2.0 메인넷 출시 후 성과에 따라 이더리움(ETH) 및 다른 대형 가상자산이 단기 정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더리움2.0 기대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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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ETH) 가격 상승은 이더리움2.0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기존 이더리움의 작동 방식을 개선한 것으로 올 연말 공개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더리움재단은 최근 이더리움2.0 최종 테스트넷을 공개했다.

이더리움2.0은 작업 증명 방식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거래 검증 방식이 채굴 기반 작업증명(PoW, Proof of Work)에서 지분증명(PoS, Proof of Staking)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거래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연산을 풀어야 하는데 PoW는 컴퓨팅 자원과 전기가 충분해야 참여 가능하다. 초당 20건 정도의 거래만 처리할 수 있을 정도로 속도도 느리다.

PoS는 보유 지분의 양에 따라 검증에 참여할 수 있다. 이더리움(ETH)을 32개만 가지고 있으면 거래 검증에 참여할 수 있다. 더 많은 이더리움(ETH)을 갖고 있을수록 검증 가능한 데이터 용량도 커지고 보상도 많이 받을 수 있다.

이더리움2.0에는 샤드체인(Shard Chains)도 도입된다. 샤드체인은 데이터 분산 처리 기술이다. 노드를 여러개의 소그룹으로 나눠 각 그룹이 동시다발적으로 데이터를 처하도록 한 것으로 처리량을 늘리고 속도도 빨라진다.

이더리움 기반 디파이 시장 성장

디파이 시장의 성장도 이더리움(ETH) 가격 상승의 촉매제가 됐다. 디파이는 기존 은행과 증권사가 아니라 퍼블릭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을 활용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간단히 말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금융 서비스다. 거래를 제공하는 주체가 존재하지 않아 탈중앙화 금융이라고 한다. 이더리움은 디파이를 구축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손꼽힌다.

실제 블록체인 데이터 공시 플랫폼 댑닷컴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에 이더리움 디앱에서 발생한 거래량 중 금융 서비스가 43%, 탈중앙화 거래소가 41% 차지했다. 이더리움 플랫폼 위에서 작동하는 애플리케이션 중 금융 서비스가 84%를 차지했다는 의미다. 디파이 구축이 가시화되며 이더리움의 몸값도 덩달아 올라가는 것으로 보인다.

#이더리움 #이더리움2 #디파이 #DeFI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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