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정진석 "文 대통령님, 이쯤에서 멈추십시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文정부 향해 "신문·방송 완전히 장악… 여론조작 일도 아냐"
"내가 알던 문재인 아냐… 이쯤에서 중지해야, 퇴임 대비 최선"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이 이른바 '권언유착' 의혹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님, 이쯤에서 멈추십시오"라고 했다.

정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올린 장문의 글에 "이쯤에서 중지하라. 그게 대통령의 퇴임 이후를 대비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적었다.

조선비즈

정진성 미래통합당 의원




정 의원은 "야당을 이렇게 악에 받치게 몰아붙이고,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계층에게는 징벌적 ‘세금폭탄’을 쏟아부으면서 뭘 기대하냐"고 했다.

그러면서 "방송통신위원장이 ‘윤석열 한동훈을 죽이겠다’고 떠들고 다녔다"며 "방송통신의 정치적 중립을 책임져야 할 사람이 당정청 회의에 참석했다. 이 정도로 당파적 편파적으로 공직을 수행할 지는 짐작하지 못했다"고 했다.

또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이 권력은 신문과 방송을 완전히 장악했다"며 "SNS 공간의 여론조작과 공작은 일도 아닌 사람들이다. 그 주범으로 사법처리 대상인 도지사는 지금 여당 당권후보들의 집중적인 구애를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검찰과 경찰 사법부 헌법재판소, 모든 사법기구를 입안의 혀처럼 움직이도록 만들었고, 마지막 마무리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여기고 있다"고 했다.

조선비즈

페이스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 의원은 "저는 노무현 대통령이 비극적인 선택을 한 뒤 문재인 변호사가 보여준 의연한 태도에 그를 다시 보았다"며 "그래서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있을때 문재인 변호사가 제게 직접 요청한 봉하마을 조성 지원을 돕기도 했다. ‘이런 불행한 대통령의 역사가 다시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그때 저의 진심이었다"고 했다.

그는 "집권 3년이 지난 지금 문재인 대통령은 제가 알던 그 문재인이 아니다"며 "이런 극한적인 대립, 정파적인 국정운영, ‘나는 선, 너는 적폐’라는 정치선동...이 정권의 이런 오만불손한 국정운영을 보자고, 지난 총선에서 176석이라는 의석을 준 것은 아니지 않냐"고 했다.

정 의원은 글 말미에 "제발 그만 중단하시라"며 "누가 뭐래도, 여당이 무슨 궤변을 둘러대도 이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이다. 국민들이 거대한 채찍을 들어 치려는 것이 느껴지지 않느냐"고 했다.

조은임 기자(goodnim@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